AXA손해보험, 자동차보험료 가장 비싼 손보사

10개 항목 중 6개 항목에서 1위...8월 차보험료, 1월 대비 평균 0.51% 상승


[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AXA손해보험이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비싼 손해보험사 '다관왕'을 차지했다. AXA손보는 차종 및 가입경력 유무에 따른 자동차 보험 10개 항목 가운데 6개 항목에서 가장 비싼 보험료를 책정했다.

8월 손보업계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 1월보다 평균 0.51%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총 10개 부문 가운데 소형A·중형·대형·다인승 가입경력 3년 이상 부문의  평균 보험료가 인하됐고 나머지 6개 부문의 보험료는 인상됐다. 보험료가 가장 많이 인상된 항목은 소형B 최초가입 부문으로 7개월 새 보험료가 1.9%나 인상됐다. 가입경력이 긴 가입자의 경우 보험료가 저렴해진 반면 최초가입자의 부담은 커진 셈이다.

10일 데이터뉴스가 '보험다모아'에 자동차 보험료를 공시하는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 보험료를 차종(소형A·소형B·중형·대형·다인승)과 가입 경력 유무(최초가입·가입경력 3년 이상)에 따라 10개 부문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평균 보험료가 0.51%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차종은 소형A(1000cc), 소형B(1600cc), 중형(2000cc), 대형(2700cc), 다인승(2200cc, 7~10인승) 등 5개로 분류했으며 가입 경력 유무(최초가입·가입경력 3년 이상)에 따라 나눠 분석했다. 운전자 기준은 31세 남성이며 연령특약(30세 특약), 1인한정, 전담보(자차)를 포함시켰다. 상품별 보험료는 CM(사이버마케팅)전용 상품이며 기본 예시를 통해 집계돼 차량 종류 및 가입자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소형A의 8월 기준 업계 평균 보험료는 최초가입시 78만9794원, 가입경력 3년 이상의 경우 37만4010원이다.

소형A 부문의 최초가입 평균 보험료는 올해 1월(77만8870원)보다 1.4% 인상된 반면 가입경력 3년 이상인 가입자의 평균 보험료는 1월(38만36원)보다 1.6% 인하됐다.

소형A 최초가입 항목에서 가장 비싼 보험료가 책정된 곳은 메리츠화재다. 지난 1월 87만6270원이었던 메리츠화재의 보험료는 8월8일 기준 93만6810원으로 6.9%나 올랐다. 업계 평균 인상률(1.4%)보다 5.5%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손보사는 롯데손해보험이다. 롯데손보의 소형A 최초가입 보험료는 지난 1월 67만7640원에서 8월 70만5240원으로 4.1%나 인상됐지만 업계 평균 보험료(78만9794원)보다 8만4554원이나 저렴했다.

소형A 가입경력 3년 이상의 경우, AXA손해보험의 보험료가 43만4430원이 책정돼 가장 비싼 보험료를 기록했다. AXA손보의 보험료는 지난 1월(42만8380원) 대비 1.4%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업계 평균 보험료가 1.6%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롯데손보는 소형A 가입경력 3년 이상 부문에서도 가장 저렴한 33만8290원의 보험료가 책정됐는데, AXA손보의 보험료보다 9만6140원이나 적은 금액이다.


소형B 항목에서는 가입경력 유무에 상관없이 보험료가 모두 인상됐다. 최초가입시 평균 보험료는 8월8일 기준  89만4130원으로 1월(87만7152원) 대비 1.9% 인상됐고, 가입경력 3년 이상시 평균 보험료도 43만1705원에서 43만4113원으로 0.6% 올랐다.

AXA손보는 소형B 최초가입 부문에서도 가장 비싼 보험료가 책정됐다. 8월 기준 AXA손보의 보험료는 102만6030원으로 지난 1월(103만6460원) 대비 1% 감소했지만 업계 평균(89만4130원)보다 13만1900원이나 비쌌다.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KB손해보험(89만4130원)과 비교해도 21만4750원의 격차가 발생한다.

가입경력 3년 이상 항목에서는 MG손해보험이 51만2900원의 보험료가 책정되면서 가장 비싼 보험사로 이름을 올렸다. MG손보의 보험료는 지난 1월(53만5740원) 대비 4.3%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 평균(43만4113원)보다 11만9660원이나 비쌌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소형B 가입경력 3년 이상 항목에서 39만3240원의 보험료가 책정돼 가장 저렴했다. 지난 1월(38만500원) 대비 보험료가 3.3%나 인상됐지만 여전히 업계 평균 보험료보다 4만873원이나 낮았다.

중형 보험료는 가입경력 유무에 따라 보험료의 인상폭이 다른 양상을 보였다. 최초가입시 업계 평균 보험료는 86만6790원으로 지난 1월(85만8732원) 대비 0.9% 인상됐지만, 가입경력 3년 이상 부문은 51만6597원에서 51만5225원으로 0.3%인하됐다.

중형 최초가입 항목에서 가장 비싼 보험료가 책정된 곳은 MG손보다. 8월 기준 MG손보의 보험료는 102만3370원으로 지난 1월(113만4820원) 대비 9.8%나 인하됐지만 여전히 업계 평균 보험료(86만6790원)보다 15만6580원이나 비샀다.

삼성화재는 중형 최초가입 항목에서 가장 낮은 보험료가 책정됐다. 삼성화재의 보험료는 지난 1월(78만7970원)보다 3.8%나 인하된 75만8210원이으로 MG손보와의 격차가  26만5160원에 달했다.

중형 가입경력 3년 이상 부문에서는 AXA손보의 보험료가 가장 비쌌다. 8월 AXA손보의 평균 보험료는 58만4270원으로 지난 1월(57만130원) 대비 2.5%나 인상됐다. 업계 평균 보험료(51만5225원)보다 6만9045원이나 비싸다.

흥국화재는 가입경력 3년 이상 부문에서 44만7340원의 보험료가 책정돼 가장 저렴한 보험료를 기록했다. 흥국화재의 보험료는 지난 1월(43만7040원)보다 2.4% 인상됐지만 업계 평균 보험료보다 6만7885원이나 저렴했다.

대형 항목의 경우 최초가입 평균 보험료는 95만1914원으로 1월(94만4364원) 대비 0.8% 인상된 반면 가입경력 3년 이상은 60만5015원에서 60만4395원으로 0.1% 인하됐다.

MG손보와 AXA손보는 중형에 이어 대형에서도 나란히 가장 비싼 보험료가 책정했다. 

8월 기준 MG손보의 대형 최초가입 보험료는 지난 1월(121만5430원) 대비 107%나 급감한 108만5070원이 책정됐다. 그러나 업계 평균(95만1914원)보다 13만3156원,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삼성화재(75만9070원)보다 32만6000원이나 비싼 상태다.

AXA손보는 가입경력 3년 이상 부문에서 68만7550원의 보험료가 책정돼 11개 손보사 가운데 가장 보험료가 비쌌다. 지난 1월(63만6680원) 대비 8%나 인상된 금액이다. 

다인승 항목에서는 최초가입 평균 보험료가 74만8046원, 가입경력 3년 이상의 경우 50만145원으로 책정됐다. 최초가입의 평균 보험료의 경우 지난 1월(73만6487원) 대비 1.6% 인하된 반면 가입경력 3년 이상은 0.1% 인하됐다.

AXA손보는 가입경력 유무에 상관없이 다인승 보험료가 11개 손보사 가운데 가장 비쌌다.

AXA손보의 최초가입 보험료는 지난 1월(91만100원) 대비 3.9% 오른 94만5930원, 가입경력 3년 이상의 경우 1월(59만7940원)보다 0.5% 인상된 60만790원이 책정됐다.

반면 흥국화재는 두 항목에서 모두 가장 낮은 보험료가 책정됐다. 

흥국화재의 다인승 최초가입 보험료는 68만450원, 가입경력 3년 이상은 41만5760원으로 업계 평균 보험료보다 각각 6만7596원, 8만4385원씩 적었다.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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