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에 ‘폭탄' 된 롯데마트

할인점부문 반기순익 4109억원 적자, 백화점 하이마트 이익 더해도 -2238억원


[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롯데쇼핑이 2017년에 이어 2018년 상반기에도 적자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특히 마트 부문(할인점)의 부진이 롯데쇼핑 적자에 악영향을 끼쳤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쇼핑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롯데쇼핑은 2018년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1997억 원, 반기순이익 -2238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의 주요 종속기업 중 백화점과 전자제품전문점(롯데하이마트)의 영업이익은 각각 2000억 원, 1083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기순이익은 각각 1889억 원, 793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할인점과 슈퍼의 영업이익은 각각 -1220억 원, -236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기순이익은 각각 -4109억 원, -29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백화점과 전자제품 전문점의 흑자로 할인점과 슈퍼의 적자를 상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반기순이익 부문에서는 백화점과 전자제품 전문점의 흑자를 합쳐도 할인점 부문 하나의 적자를 메울 수 없었다.

결국 롯데마트 적자는 롯데쇼핑의 적자를 현실화시킨 '폭탄'이 됐다.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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