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장기보험 사업비율 1년 새 6%p↑

2분기, 장기보험 사업비율 27.5%, 빅3 사업비율보다 11.7%포인트 높아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 사업비율이 1년 사이 6%포인트 상승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메리츠화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메리츠화재의 총 수입보험료는 3조45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동기(3조1699억 원) 대비 9% 증가한 규모다.

메리츠화재의 수입보험료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장기보험의 비중이 가장 두드러진다.

장기보험은 보험기간 1년을 기준으로 1년 이상의 보험을 말한다. 

올해 2분기 기준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 수입보험료는 2조7455억 원으로 직전년도 동기(2조4437억 원) 대비 12.4% 증가했다. 전체 수입보험료에서 장기보험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상반기 77.1%에서 올해 79.5%로 2.4%포인트 늘어났다.

통상 손해보험사의 수입보험료 가운데 장기보험의 비중이 높지만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 의존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실제로 손해보헙 업계 ‘빅3(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의 올해 상반기 기준 수입보험료 총액은 21조8639억 원으로 직전년도 동기(21조7751억 원) 대비 0.4% 증가했다. 그 중 장기보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상반기(12조8097억 원)보다 0.7% 늘어난 12조9033억 원으로 비중은 59% 정도다. 

메리츠화재 장기보험 수입보험료 비중이 ‘빅3’ 평균(59%)보다 20.5%포인트나 높은 셈이다.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 사업비율 역시 업계 평균치를 웃돈다.

사업비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인건비, 마케팅 비용 등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즉 사업비율이 높을수록 수입에 비해 영업 활동에 많은 금액을 사용하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업계에서는 사업비율의 증가가 보험료 인상의 중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 사업비율은 전년 동기(21.5%) 대비 6%포인트 증가한 27.5%다. 같은 기간 손보업계 ‘빅3’의 장기보험 평균 사업비율(15.8%)과 비교하면 11.7%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빅3’의 장기보험 평균 사업비율 증감폭 역시 전년 동기(14.7%) 대비 1.1%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쳐 메리츠화재와 6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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