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RBC비율] MG손보 RBC비율 위험수위…롯데손보도 금융당국 권고기준 근접

MG손보 RBC비율 82.39%, 금융당국 경영개선 '요구'...롯데손보도 155.6%로 빨간불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MG손해보험의 지급여력(RBC)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위험수위에 도달했다. MG손보는 유상증자마저 불발됨에 따라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권고'에서 한 단계 강화된 경영개선'요구'를 적용받게 된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손해보험사 10곳의 지급여력(RBC)비율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손보사 평균 RBC비율은 183.19%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동기(195.77%) 대비 12.58% 하락한 수치다.

MG손보는 10개 보험사 중 유일하게 RBC비율이 100% 하회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MG손보의 RBC비율은 82.39%다. 직전년도 동기(121.36%)보다 38.97%포인트나 감소한 것으로 업계 평균(183.19%) 대비 100.79%포인트나 낮은 상태다.

RBC비율은 대표적인 자본건전성 지표로, 보험계약자가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통상 100%를 기준으로 그 이하의 경우 보험금 지급이 어렵다는 것을 뜻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다. 보험사는 RBC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금융위원회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0~50%이면 경영개선요구, 0%미만이면 경영개선명령을 받게 된다.

MG손보는 지난 6월 기준 RBC비율이 82.4%에 그치면서 금융위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받았다. 

이에 MG손보는 유상증자 실시와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RBC비율을 올리겠다는 내용을 담은 개선안을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9월말까지 RBC비율을 10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조건으로 이 개선안을 승인했다.

그러나 추진했던 유상증자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약속 기한을 넘기면서 MG손보는 금융당국으로부터 '권고' 수준보다 한 단계 높은 '경영개선요구'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MG손보는 임원진 교체 요구, 보험업 일부 정지 등의 내용을 담은 이행계획서를 오는 11월까지 제출해야 한다.

롯데손보 역시 RBC비율이 하락하면서 건전성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롯데손보의 RBC비율은 직전년도 동기(161.32%) 5.72% 감소한 155.6%에 머물렀다. 금융당국 권고기준인 150%와 격차가 5.6%포인트에 불과한 상태다.

이어 흥국화재가 156.55%, 한화손보 172.95%, 현대해상 182.35%, KB손보 185.81%, 농협손보 187.84%, 메리츠화재 189.94%, DB손보 198.42%, 삼성화재 320.03% 순으로 나타났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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