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휘발유 공급가 정유 4사 중 가장 많이 올려

1년 간 16% 상승…최저 에쓰오일보다 공급가격 23원 높아


[데이터뉴스=강동식 기자] 최근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유가 인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년간 휘발유 공급 가격을 가장 많이 올린 정유사는 SK에너지로 나타났다. 

31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의 유가정보를 분석한 결과, SK에너지의 최근 1년간 보통휘발유 공급가격은 2017년 10월 3주 리터당 1398.57원에서 2018년 10월 3주 1616.20원으로 222.63원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SK에너지의 공급가격 인상률은 15.98%로, 인상액과 인상률 모두 국내 정유 4사 중 가장 높다.

SK에너지에 이어 GS칼텍스가 지난 1년간 보통휘발유 공급가격을 13.47%(189.57원) 인상해 두 번째로 많이 올렸으며,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각각 12.50%(179.43원), 12.43%(176.19원) 인상했다. 

2018년 10월 3주 현재 정유사별 공급가격도 SK에너지가 1616.20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가격 2위는 현대오일뱅크로 1614.33원이었으며, GS칼텍스는 1597.38원, 에쓰오일은 1593.27원으로 집계됐다. 

공급가격이 가장 높은 SK에너지와 가장 낮은 에쓰오일의 가격 차이는 리터당 22.93원이다. 

특히 SK에너지는 2017년 10월 3주 보통휘발유 공급가격이 1393.57원으로 정유 4사 중 가장 낮았으나 1년 만에 공급가격이 가장 높은 정유사가 됐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 가격도 SK브랜드 주유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넷에 따르면, SK에너지 브랜드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2018년 10월 3주 현재 리터당 평균 1701.95원으로 정유 4사 브랜드 주유소 중 유일하게 1700원 대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판매가격이 높은 곳은 GS칼텍스 브랜드 주유소로 1689.00원이었으며, 에쓰오일 브랜드 주유소(1680.26원)와 현대오일뱅크 브랜드 주유소(1679.61원)가 뒤를 이었다. 

다만 SK에너지 브랜드 주유소의 지난 1년간 판매가격 인상률은 11.25%로 4개 브랜드 주유소 중 가장 낮았다.

이에 따라 SK에너지의 공급가격과 주유소의 판매가격 차이는 크게 줄었다. SK에너지 보통휘발유의 정유사 공급가격과 주유소 판매가격은 2017년 10월 3주 136.27원에서 2018년 10월 3주 85.75원으로 1년 만에 50.52원 줄었다. 

2018년 10월 3주 현재 정유사 공급가격과 브랜드 주유소 판매가격 차이는 GS칼텍스가 91.62원으로 가장 컸으며, 뒤를 이어 에쓰오일(86.99원)과 SK에너지(85.75원), 현대오일뱅크(65.28원) 순으로 나타났다.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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