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실적] 미운오리 전락한 현대정보기술, 매출 줄고 영업이익 '폭삭'

전년 대비 매출·영업이익 감소율 그룹 내 최고…반면 롯데정밀화학은 효자 등극

[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현대정보기술(대표이사 김경엽)은 롯데그룹 상장계열사 중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롯데정밀화학(대표이사 이홍렬)은 그룹 내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대비됐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그룹 상장계열사 8곳의 2018년 잠정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정보기술·롯데쇼핑·롯데푸드 등 3곳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정보기술은 전년 대비 매출이 4.9% 감소해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2017년 매출 1574억 원에서 작년 1496억 원으로 줄었다.

다음으로 롯데쇼핑(대표이사 이원준, 강희태)의 잠정 매출은 17조8207억 원으로, 직전년도 17조9260억 원보다 0.6% 줄었다. 이어 롯데푸드(대표이사 조경수)는 1조8185억 원에서 0.4% 감소한 1조810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정밀화학, 롯데케미칼, 롯데손해보험, 롯데칠성음료, 롯데하이마트 등 5개 기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늘었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정밀화학으로, 매출액 1조1595억 원에서 1조3717억 원으로 18.3%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롯데케미칼(대표이사 신동빈, 임병연)의 매출이 많이 늘었다. 롯데케미칼의 작년 매출액은 16조5450억 원으로, 전년 15조8745억 원 대비 4.2% 올랐다.

이어 롯데손해보험(3.7%), 롯데칠성음료(2.9%), 롯데하이마트(0.3%) 순으로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


8개 계열사의 영업이익 추이를 분석한 결과, 4곳의 영업이익이 줄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현대정보기술,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다.

매출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현대정보기술은 영업이익 감소율 또한 가장 높았다. 현대정보기술의 영업이익은 29억 원에서 7억 원으로 76.3% 감소했다.

다음으로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한 곳은 롯데케미칼로, 2017년 영업이익 2조9297억 원과 비교해 32.8% 줄었다. 롯데케미칼의 2018년 잠정 영업이익은 1조9685억 원에 그쳤다.

이어 롯데쇼핑(-25.5%), 롯데하이마트(-10.1%) 순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반면 롯데정밀화학, 롯데손해보험,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 기업은 영업이익이 늘었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롯데정밀화학은 영업이익 또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롯데정밀화학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89.6%로, 그룹 계열사 중 압도적이다. 2017년 1111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작년 2107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다음으로는 롯데손해보험(대표이사 김현수)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롯데손해보험의 작년 영업이익은 1212억 원으로, 전년 1010억 원 대비 20.0% 증가했다.

이어 롯데칠성음료(12.6%), 롯데푸드(2.6%) 순으로 영업이익 증가폭이 컸다.

한편 2017~2018년 중 상장돼 직접적인 연간 실적 비교가 불가한 계열사 3곳(롯데지주, 롯데제과,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집계에서 제외했다.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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