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직원 수 늘고 연봉도 올랐다

2017년 3만608명에서 2018년 3만1491명, 883명↑...평균연봉도 17.2% 올라 1억4000만 원

박시연 기자 2019.04.16 08:19:14


국내 증권사 직원 수가 1년 사이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직원 평균 급여 역시 17.2% 늘어나 1억 원을 돌파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증권사 중 당기순이익 상위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018년 기준 총 직원 수는 3만1491명으로 직전년도(3만608명) 대비 2.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별도 기준) 14위인 한국에스지증권과 21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했고 차순위 증권사를 집계에 포함시켰다.

2018년 기준 20개 증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수는 총 3만1491명이다. 2017년 3만608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883명, 2.9% 증가한 규모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키움증권이다. 지난해 기준 키움증권의 총 직원 수는 724명으로 직전년도(645명) 대비 12.2%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의 수가 2017년 446명에서 2018년 546명으로 100명, 22.4% 늘었다. 반면 기간제 근로자의 수는 199명에서 178명으로 21명, 10.6% 줄어들면서 고용의 질까지 개선됐다.

다만 키움증권은 직원 급여 처우 부문이 업계 최저에 머무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기준 키움증권의 직원 평균 연봉은 7000만 원 수준으로 직전년도(6400만 원) 대비 9.4%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키움증권의 직원 평균 급여는 20개 증권사 중 꼴찌에 머물렀다. 키움증권의 당기순이익 규모가 1908억 원으로 업계 8위인 점을 감안하면 실적에 비해 급여 수준이 낮은 셈이다. 실제로 비슷한 당기순이익을 올린 하나금융투자(당기순이익 1742억 원)의 경우 직원 평균 연봉이 1억1900만 원으로 키움증권보다 4900만 원, 1.7배가량 많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년 사이 직원 수가 10.6% 증가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총 직원 수는 479명으로 직전년도(433명) 대비 46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직원 평균 연봉은 8200만 원에서 9800만 원으로 19.5%나 급증했다.

IBK투자증권 역시 10%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총 직원 수는 638명으로 2017년 433명보다 58명 증가했다. 다만 IBK투자증권의 2018년 직원 평균 급여는 9000만 원으로 직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에 그쳤다. 20개 증권사 가운데 직원 평균 연봉이 증가하지 않은 기업은 IBK투자증권이 유일하다.

이어 유진투자증권이 692명에서 735명으로 6.2%, 하나금융투자 1584명에서 1678명으로 5.9%, NH투자증권 2881명에서 2972명으로 5.7% 증가했다. 또  KB증권은 5.4% 증가한 2886명, 한국투자증권 역시 5.1% 늘어난 2603명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은 1년 전보다 각각 4.7%, 3.9% 증가한 2471명, 718명의 직원 수를 기록하면서 업계 평균치를 웃돌았다.

반면 미래에셋대우와 교보증권은 1년 전보다 직원 수가 2% 감소하면서 직원 감소율이 20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컸다.

미래에셋대우의 직원 수는 2017년 4652명에서 2018년 4557명으로 95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교보증권 역시 938명에서 919명으로 19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20개 증권사 직원 평균 연봉은 2017년 8900만 원에서 2018년 1억4000만 원으로 17.2% 상승했다.

연봉이 가장 많이 상승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2017년 6900만 원에 불과했던 직원 평균 연봉이 지난해 9600만 원으로 39.1% 상승했다.

이어 하이투자증권이 9100만 원에서 1억2300만 원으로 35.2% 상승해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27.4%(1억2100만 원), DB금융투자 23.5%(1억500만 원), 한국투자증권 21.5%(1억1300만 원), 유안타증권 20.3%(9500만 원), 하나금융투자 20.2%(1억1900만 원)씩 상승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유진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각각 19.5%씩 상승한 1억400만 원, 9800만 원의 평균 연봉이 책정됐고, 현대차증권 역시 평균 급여가 19.1%(9800만 원) 오른 것으로 나타나 업계 평균 상승률(17.2%)를 웃돌았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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