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와 상생 과했나....GS25, 영업이익률 속락

조윤성 GS25 대표 체제, 매출 앞서나 수익성은 3년째 CU 못 넘어서

편의점 업계의 라이벌 GS25와 CU가 영업이익률 면에서 뚜렷한 우열을 보이고 있다. GS25는 CU보다 많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최근 3년 내내 CU보다 낮았다.

GS25는 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운영하고 있으며, 조윤성 대표가 편의점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조 대표가 취임한 2016년 이후 CU의 영업이익률을 단 한번도 넘어서지 못했다.

CU는 BGF리테일(대표 박재구)이 운영하는 편의점으로, 점포 수가 국내 최대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S리테일·BGF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GS25는 2.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CU의 영업이익률은 3.3%였다.

영업이익률이란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사업의 수익성을 나타낸다. 이에 업계에서 영업이익률은 회사의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GS25의 영업이익률은 2015년 CU와 동일한 4.1%를 기록했지만 이후 격차가 벌어져 3년 내내 CU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GS25는 2016년 3.8%, 2017년 3.3%의 영업이익률을 보였고 같은 기간에 CU는 GS25보다 높은 4.0%, 4.2%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가맹점 이익 배분율을 최대화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GS25는 조윤성 대표가 2016년 편의점사업부 대표로 선임된 이후 3년간 영업이익률 하락세를 겪고 있다.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대규모 상생 지원금 집행으로 편의점 업계 수익성이 나빠진 것을 고려하더라도, 조 대표는 CU의 영업이익률을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GS25는 CU보다 적은 점포 수로 매출을 앞서고 있는데도 낮은 영업이익률에 대한 돌파구를 찾지 못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조 대표는 1958년생으로 고려대 통계학과 출신이다. 조 대표는 1985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LG상사 경영기획팀, LG유통 물류부문 부문장, LG유통 생식품 상품구매 총괄, GS리테일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전무),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영업본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6년부터 편의점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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