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 30억 초과 공동주택, 서울에 99.6% 몰려

전국 1224호 중 5채 제외하고 모두 서울에…공동주택 공시가격 전국 톱10 모두 서울권

공시가격이 30억 원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의 99.6%는 서울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 주택이 있는 지역 또한 모두 서울이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국토교통부의 ‘2019년 시·도 공시가격 수준별 분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공동주택 1338만9886호 중 1224호는 공시가격이 30억 원을 초과했다.

그중 5채를 제외한 1219채는 서울에 있다. 나머지는 경기와 부산에 각각 3채, 2채씩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초고가 공동주택이 서울에 몰려있음을 방증하듯 전국 공시가격 톱10 공동주택 또한 모두 서울 지역에 있다. 강남구가 7곳으로 가장 많았고 용산구가 2곳, 서초구가 1곳이었다.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공동주택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연립주택으로, 2006년 이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자리를 14년째 유지하고 있다. 올해 공시가격은 68억6400만 원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아파트(55억6800만 원),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 3차’ 아파트(53억9200만 원), 청담동 ‘마크힐스웨스트윙’ 아파트(53억6800만 원),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 아파트(53억4400만 원)도 공시가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상위 10개 공동주택의 경우 의견 청취 기간 이후에도 가격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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