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덴세’, 대만 진출…첫 해외 판매

해외에서도 콘텐츠커머스 가능성 입증…“쿡웨어 등 다른 제품도 수출 추진 중”

이루비 기자 2019.05.15 10:21:52

대만 동삼홈쇼핑 ‘오덴세’ 방송 녹화 현장. 대만(좌우 끝)·한국 쇼호스트(가운데)가 오덴세의 아틀리에 노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CJ ENM 오쇼핑부문


CJ오쇼핑의 키친웨어 브랜드 ‘오덴세(odense)’가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CJ ENM 오쇼핑부문에 따르면 오덴세는 오는 16일 밤 10시 대만 동삼홈쇼핑 방송을 통해 아틀리에 노드 6인조 세트 상품을 현지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식문화를 가장 많이 대변하는 한국의 테이블웨어 상품이 다른 나라에서 판매된다는 점에서 라이프스타일의 수출도 이뤄냈다고 평가한다. 동삼홈쇼핑의 장짜똥 PD 또한 “오덴세가 단순 그릇이 아닌 대만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테이블웨어로 생각하고 방송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오덴세의 아틀리에 노드 6인조 세트는 대만 동삼홈쇼핑에서도 한국과 비슷한 30만 원 후반대 가격으로 판매된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총 500세트(소비자가 약 1억9000만 원 규모)를 수출했다.

오덴세의 대만 진출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동삼홈쇼핑의 높은 관심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지난해 초 CJ ENM 오쇼핑부문의 상품 쇼케이스에 참석한 동삼홈쇼핑 경영진은 ‘오덴세’ 테이블웨어 세트와 ‘씨이앤’ 티셔츠 상품에 주목했다. 두 제품 모두 한국의 미디어 콘텐츠나 K-POP 아티스트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해 오덴세는 tvN의 ‘윤식당’, ‘미스터션샤인’에 PPL을 진행했고 씨이앤은 인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을 모델로 기용한 바 있다.

대만 내 한류 열풍도 오덴세 판매에 한몫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삼홈쇼핑 측은 “최근 대만 사람들이 한국의 프로그램을 많이 찾아 본다”며 “한국 예능과 드라마에 나온 제품을 선보인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삼홈쇼핑 오덴세 방송에는 tvN의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 ‘스페인하숙’,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 한국 프로그램들이 방송 화면에 등장할 예정이다.

대만 내 TV홈쇼핑부문 1위 사업자인 동삼홈쇼핑은 첫 고가 테이블웨어 판매 방송을 위해 CJ오쇼핑의 PD, 쇼호스트, 카메라감독, 무대감독을 초청해 방송제작역량을 그대로 전수받기도 했다.

최근 국내에서 많이 시도된 인플루언서의 홈쇼핑 방송 출연도 적용됐다. 대만의 유명 푸드 인플루언서 ‘프레드(Fred)’는 오덴세 방송에 출연해 테이블웨어 최신 트렌드뿐 아니라 자신만의 플레이팅 노하우를 전수하며 쇼퍼테인먼트(Shoppertainment) 방송을 이끌게 된다.

한편 오덴세는 최근 tvN 리얼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과의 콘텐츠커머스 효과로 30~40대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받으며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국내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3월 중순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문을 연 ‘오덴세 다이네트’ 매장도 3월에만 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월 말에는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오덴세 다이네트 2호점을 열 예정이다. 4월 말에는 오덴세의 쿡웨어(프라이팬 냄비 등 조리기구) 2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기존 테이블웨어에서 주방용품으로 제품군 확대를 통해 토탈 키친웨어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오덴세 관계자는 “오덴세의 모던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에 예능,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더해져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아틀리에 노드 상품을 시작으로 오덴세 쿡웨어 등 다른 제품들의 대만 동삼홈쇼핑 론칭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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