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톱5, 1분기 판관비 1조3272억 원 썼다…1년 새 2.7%↑

판관비율도 6.6%에서 7.3%로 0.7%P 상승…GS건설 42.8%↑, 대우건설 19.1%↑


건설사 톱5의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가 1년 새 2.7% 늘었다. 올해 1분기 합계 기준 판관비는 1조327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등 건설사 톱5의 판관비 추이를 분석한 결과, 5사의 합계 기준 판관비는 2018년 1분기 1조2929억 원에서 2019년 1분기 1조3272억 원으로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은 6.6%에서 7.3%로 0.7%포인트 상승했다.

1년 새 판관비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GS건설(대표 임병용)이다. 2018년 1분기 1139억 원에서 2019년 1분기 1627억 원으로 42.8% 늘었다. 판관비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급여가 484억 원에서 868억 원으로 79.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성과급으로 약 700억 원 가량을 지급함에 따라 급여 부문 판관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판관비 규모는 급증한 반면, 매출액은 3조1275억 원에서 2조6019억 원으로 16.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은 3.6%에서 6.3%로 2.7%포인트나 증가했다. 5사 가운데 삼성물산, 대림산업에 이어 3번째로 판관비율이 높다.

이어 대우건설(대표 김형)의 판관비가 963억 원에서 1147억 원으로 19.1% 늘었다. 같은 기간 판관비율은 3.6%에서 5.6%로 2.0%포인트 증가했다. 판관비 항목 가운데 광고선전비와 급여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대우건설이 1분기동안 사용한 광고선전비는 16억 원으로, 전년 동기(4억 원) 대비 300% 증가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푸르지오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진행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급여는 370억 원에서 549억 원으로 48.4% 늘어났다. GS건설과 마찬가지로 올해 초 성과급을 지급함에 따라 급여 규모가 증가했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을 제외한 3개 기업의 판관비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삼성물산(건설부문 대표 이영호)의 1분기 기준 판관비가 7081억 원으로 집계되며, 2018년 1분기(7186억 원) 대비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7조4763억 원에서 7조3571억 원으로 1.6% 줄어들면서 판관비율은 9.6%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대림산업(대표 박상신, 김상우)과 현대건설(대표 박동욱)의 판관비 규모는 각각 1572억 원, 1845억 원으로 전년 동기(1653억 원, 1988억 원) 대비 4.9%, 7.2%씩 감소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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