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일자리 창출 애썼다…직원 수 1년 전 대비 4.7%↑

건설사 톱10 직원 수 감소와 대조…기간제 줄이고 정규직 늘려 고용의 질도 높여


롯데건설이 1년 새 직원을 4.7%나 늘렸다. 같은 기간 건설사 톱10의 직원 수는 3.0% 감소했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등 건설사 톱10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10개 기업의 직원은 총 5만226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만3869명) 대비 3.0%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건설사업 외에도 다른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건설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 수만 집계에 포함했다. 또한, 도급순위 10위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적분할 후 설립된 신설 기업으로, 2018년 6월 재상장돼 그 전의 직원 수를 집계할 수 없어 제외 후 11위인 한화건설을 이번 조사에 포함시켰다.

1년 새 직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롯데건설이다. 2018년 1분기 3096명에서 2019년 1분기 3241명으로 4.7%(145명)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직원 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토목부문과 건축부문의 직원 수가 각각 9.7%(40명), 3.1%(19명)씩 증가했고 주택 부문도 0.4%(5명)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플랜트 부문의 직원 수는 609명에서 478명으로 21.5%(131명) 감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고용형태별로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가 2194명에서 2343명으로 6.8%(149명) 증가했고, 기간제 근로자는 902명에서 898명으로 0.4%(4명) 감소함에 따라, 고용의 질까지 높였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에 이어 직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한화건설이다. 2019년 1분기 전체 직원 수는 2691명으로, 전년 동기(2583명) 대비 4.2% 증가했다.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함에 따라, 직원 수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부문 가운데 직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해외사업부문이다. 2018년 1분기 232명에서 2019년 1분기 265명으로 14.2%(33명) 증가했다.

이어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2019년 1분기 직원 수는 각각 5513명, 5725명으로 집계되며 2018년 1분기(포스코건설 5413명, 현대엔지니어링 5630명) 대비 1.8%, 1.7%씩 늘어났다.

비상장 대형건설사 가운데 SK건설의 직원 수만이 2년 연속 감소했다. 1분기 기준 직원 수는 2017년 5179명에서 2018년 5012명으로 3.2% 줄어들었고, 올해에는 5649명으로 1.3% 하락했다.

이외 5대 건설사의 직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줄어들었다.

제일 적은 폭으로 감소한 곳은 삼성물산이다. 2019년 1분기 기준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직원 수는 총 5649명으로, 전년 동기(5722명) 대비 1.3% 감소했다. 

이어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의 직원 수가 각각 6736명, 6315명, 5333명으로 집계되며 1년 새 291명(4.1%), 439명(6.5%), 395명(6.9%)씩 줄었다.

10개 건설사 가운데 직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대림산업이다. 2018년 1분기 6904명이던 직원 수가 2019년 1분기 6208명으로 696명(10.1%)이나 줄어들었다.

직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롯데건설(4.7%)과의 증감률 격차는 14.8%포인트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 가운데 플랜트 부문의 직원 수가 1527명에서 1256명으로 271명(17.7%)나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플랜트 부문을 제외한 건설사업부문(토목사업, 주택사업, 경영지원본부)의 직원 수 합계는 2270명에서 2580명으로 13.7%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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