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편사업진흥원, 임정수 원장 체제서 경영평가 성적 '쑥쑥'

2016년 C등급→2017년 B등급→2018년 A등급...수익성은 나빴으나, 재무건전성 양호


임정수 원장 체제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2018년 기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우수)을 받았다. 2016년 C등급에서 2017년 B등급으로, 2018년에는 A등급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기획재정부의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자료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기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강소형 준정부기관인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A등급(우수)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도 C등급(보통)에서 이듬해인 2017년, 임정수 원장 체제에서 B등급(양호)으로 한 단계 성장했고, 올해에도 한 등급 높아졌다.

지난 20일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은 2018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와 관련해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지표의 점수 비중을 전년 대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우편사업진흥원이 속한 준정부기관은 사회적 가치 지표 비중 점수를 전년 20점에서 28점으로 상승시켰다.

알리오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의 총 임직원 수는 443명으로, 2017년(279명) 대비 58.8%(164명)나 증가했다.

다만, 무기계약직이 151명에서 314명으로 107.9%(163명) 많아진 것으로 나타나며 고용의 질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2018년 말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실적 지표는 각각 전년 말 대비 3.6%, 64.2%, 59.8%씩 하락한 418억 원, 11억 원, 9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017년 말 31.07%에서 2018년 말 29.67%로 1.4%포인트 하락시키며 재무건전성은 지켜냈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외에 A등급을 받은 강소형 준정부기관으로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원장 서석진), 한국임업진흥원(원장 구길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 등이 있다.

한편,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임 원장은 2007년 전북지방우정청 정읍우체국장, 2010년 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 투자기획팀장, 2010년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 예금사업과장, 2013년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 우편정책과장, 2015년 서울지방우정청 서울강서우체국장, 2016년 서울지방우정청 서울강남우체국장을 거쳐 2017년 1월 제2대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원장에 취임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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