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ICT 관계사, 'T맵' 등 46개 서비스 API 공개

SK텔레콤 등 SK그룹 주요 ICT 관계사는 각 사 주요 서비스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하고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SK 오픈API 포털(https://openapi.sk.com)’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SK 오픈API 포털은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11번가, SK실트론 등 SK ICT 관계사가 보유한 API와 활용 매뉴얼, 다양한 샘플을 제공한다. 개발자, 벤처는 이를 활용해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이번에 SK 오픈API 포털을 통해 공개된 API는 SK텔레콤의 T맵, SK㈜ C&C의 에이브릴,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캠, SK플래닛의 웨더퐁, 11번가의 커머스 등 총 46종이다. 각 사는 연내 공개 API를 총 85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CTO는 “5G 시대에는 ICT 기술과 서비스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과 속도로 변화할 것”이라며 “SK ICT 패밀리는 기업의 ICT 핵심 자산을 공유함으로써 5GX 생태 조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 측은 이번 API 공개가 통상 외부에 쉽게 공유하지 않는 기업의 주요 기술을 개발자, 벤처에 전격 공개했다는 점과 함께 유무선 통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API를 한 곳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API 창구를 통합하면 개발자들이 개별 계약 형태로 제공되던 SK ICT 계열사의 API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어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매시업(Mashup)이 쉬워진다고 덧붙였다.

SK ICT 관계사는 앞으로도 개발자, 스타트업, 학계가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API와 자산을 공개해 R&D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