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서울에 2세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립

12개월 내 서울 이외 지역에 추가 개소 추진

▲탐 송 한국오라클 사장이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오라클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한국오라클


오라클이 2세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서울에 설립했다. 오라클은 또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에 두 번째 차세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개소하기로 했다. 

한국오라클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5월 서울에 2세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OCI 서울 리전’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탐 송 한국오라클 사장은 “지난 5월 14일 서울에 2세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열었다”며 “2세대 센터는 1세대에 비해 보안, 성능, 신뢰성, 비용효율 등에서 앞서 있다”고 말했다. 한국오라클은 오라클 본사의 침묵기간이어서 공식적일 발표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탐 송 사장은 특히 “오라클이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큰 차별성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기반인 데이터를 잘 관리하는데 따른 가치”라고 말했다. 한국오라클에 따르면, 현재 업종 대표기업과 공공기관을 포함해 6000개 이상의 국내 기업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오라클에 따르면, 2세대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는 인공지능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머신러닝 통합보안, 자동화 분석(analytics),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 등 최신 기술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는 모든 데이터베이스와 인프라 관리, 모니터링, 튜닝과 업그레이드를 자동화해 데이터 관리에 최적화한 것이다. 운영 중 보안패치를 자동으로 적용하며, 데이터 전송과 저장 시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해 안전성을 보장하고 우수한 재해복구 인프라를 구성한다. 

또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할 수 있는 스토리지인 ‘오라클 엑사데이터’를 통해 대용량 데이터를 온프레미스 수준으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한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 전 단계에 걸친 ‘코어 투 엣지(Core to Edge)’ 시큐리티를 구현해 망 분리, 데이터베이스 보안, 방화벽, 컴플라이언스 등 모든 단계에서 보안을 최우선으로 설계했다. 

오라클은 현재 서울 리전을 포함해 전 세계 9개 OCI 리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OCI을 인도 뭄바이, 호주 시드니 등 19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오라클은 현재 KEB하나은행, SK스토아, 티웨이항공, 한국방송통신대, 조선대 등 많은 기업이 OCI 서울 리전의 서비스를 채택했으며, 이미 100개 이상의 기업이 OCI 서울 리전을 통해 클라우드 이전 업무를 완료했거나 이전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1년 내에 서울 이외의 지역에 한국 고객을 위한 OCI 리전을 추가 개소하기로 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