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시대 열린다

KT·SKT·LGU+삼성전자·하나은행·우리은행·코스콤,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

강동식 기자 2019.07.14 10:35:24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왼쪽부터), 황원철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 김계영 코스콤 미래성장본부장,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유닛장,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 서영일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 김주완 삼성전자 서비스기획그룹장 등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 참여사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7개 국내 주요 ICT 및 금융기업이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을 추진한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은 공동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을 출범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들 7개사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분산원장(블록체인)을 통해 개인의 신원을 확인·증명하고 본인 스스로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탈중앙 식별자 기반 ‘자기주권 신원지갑’ 서비스를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은 전국 주요 대학 제증명(졸업, 성적증명 등) 발행·유통 서비스, 코스콤의 스타트업 대상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에 우선 적용되며, 서비스 조기 확산을 위해 KT, SK, LG 그룹사의 신입·경력 채용 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참여사들은 ICT 기업과 금융기업의 강점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온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증명 서비스를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지역화폐 등 축적된 플랫폼 서비스 역량과 ‘5G 기가스텔스’ 등 자사 블록체인 기술에 탈중앙 식별자를 접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역량과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출입통제 시범 적용 경험 활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제조사-손해보험사-통신사 간 블록체인 기반 단말 분실파손보험 서비스 구축역량과 소프트뱅크와의 블록체인 협업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모바일 사업 분야의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녹스(Knox)’ 기반의 블록체인 보안기술을 통해 안전하게 신원정보 관리가 가능하며, 금융권 기업들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보안 수준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모바일 전자증명 앱 화면


참여사들은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가 개인의 신원정보와 데이터를 스스로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이 기관이나 기업으로부터 받은 자신의 정보를 스마트폰의 보안 저장영역에 저장해 놓고 있다가 다양한 증명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스스로 원하는 데이터를 골라 제출하는 형태다. 이는 기존에 기관과 기업이 보관하고 있던 개인정보와 이에 대한 통제권을 이용자 개인에게 돌려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참여사들에 따르면, 모바일 전자증명을 활용하면 각종 증명서 발부와 제출 절차도 간소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구직 과정에서 일일이 문서로 제출해야 했던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고, 제출 받은 기업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위·변조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참여사들은 향후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각 기업의 채용 시스템, 사원 증명 기반 모바일 출입통제 서비스, 통신·금융권의 전자서명·비대면 사용자 인증 서비스, 병원·보험사의 제증명 서비스, 골프장·리조트의 회원권, 학생 증명 기반 영화관·놀이공원 할인서비스, 공증·내용증명, 온라인 간편로그인 등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참여사 관계자는 “참여사들은 모바일 전자증명이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운영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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