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이 첫 직장 그만둔 이유, 2명 중 1명은 '근로여건 불만족'

임금근로자 취업 경험 있는 청년층 중 67.0%는 첫 직장 퇴사…전년 동월 대비 4.2%p↑


청년층(15~29세) 이직경험자 2명 가운데 1명은 '근로여건 불만족' 사유로 첫 일자리를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2019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최종학교 졸업(중퇴) 이후 임금근로자로 취업을 한 경험이 있는 15~29세의 청년층이 총 4168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4140명) 대비 0.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인원은 총 2727명으로 집계됐다. 취업 유경험자 가운데 67.0%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62.8%) 대비 4.2%포인트 늘어났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로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9.7%로 가장 높았다. 전년 동월(51.0%) 대비 1.3%포인트 하락하긴 했지만, 이직 경험자 2명 가운데 1명은 근로여건 불만족으로 첫 일자리를 그만둔 셈이다.

남성의 경우 49.7%, 여성의 경우 51.0%가 근로여건 불만족으로 첫 일자리를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이직 경험자 가운데 14.5%는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 가족적 이유로 첫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14.2%)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임시적, 계절적인 일의 완료, 계약기간이 끝나 이직을 경험한 비율이 12.4%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전망이 없어서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가 8.7%, 전공, 지식, 기술, 적성 등이 맞지 않는 경우가 6.0%, 직장 휴업, 폐업, 파산 등이 1.7%로 집계됐다.

창업 또는 가족사업 참여, 일거리가 없거나 회사사정이 어려움, 권고사직, 기타 등 이 외의 사유로 첫 일자리를 그만둔 비율 역시 6.0%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청년층의 취업실태를 보다 심층적으로 파악하여 고용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제공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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