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공공기관이 가장 더뎌

6월 말 기준 74.7%…중앙부처, 자지단체, 지방공기업, 교육기관 등은 90% 이상


공공기관이 정규직 전환을 결정한 인원 가운데 74.7%를 정규직 전환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은 공공부문 기관(교육기관, 지방공기관, 중앙부처, 자치단체, 공공기관) 가운데서 정규직 전환 완료 비율이 가장 낮았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고용노동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실적'을 분석한 결과, 공공부문 853개 기관에 재직 중인 18만4726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 전환 결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월 말 기준으로 정규직 전환이 완료된 인원은 15만6818명으로, 그 비율은 84.9%로 집계됐다.

공공부문 기관 가운데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 완료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34개의 기관 가운데 9만5760명의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지만, 7만1546명의 근로자만이 정규직으로 전환 완료됐다.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 인원 가운데 74.7%만이 전환 완료된 셈이다. 이는 전체 공공부문 기관의 정규직 전환 완료 비율(84.9%)보다 10.2%포인트, 정규직 전환 완료 비율이 가장 높은 교육기관(99.2%) 대비 24.5%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공공기관을 제외한 타 기관의 정규직 전환 비율은 모두 90% 이상으로 집계됐다.

정규직 전환 완료 비율이 가장 높은 교육기관은 76개 기관의 3만6592명의 정규직 전환 결정 인원 가운데 3만6290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방공기업 149개 기관의 정규직 전환 완료 비율이 98.7%로 집계되며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의 정규직 전환 완료 비율은 각각 93.9%, 91.9%로 조사됐다. 각각 교육기관(99.2%) 대비 5.3%포인트, 7.3%포인트 낮았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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