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은 국내여행 못 했다

문체부, 2018년 국민여행조사 결과 발표…'시간이 없어서'가 가장 많아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은 지난 해 국내여행을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이 없었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24일 데이터뉴스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년 국민여행조사 결과 발표'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국민의 10.8%는 국내여행을 경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 조사부터 통계청에서 실시한 정기통계품질진단 결과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서 제시한 국제통계기준(IRTS)을 고려해 조사 방식을 변경했다. 또한 표본수를 월 2000명에서 월 4000명으로 확대하고, 통계 이용의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반기별로 잠정치를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여행 비경험자를 기준으로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이유를 분석(중복응답)한 결과, 시간이 없어서 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경우가 64.8%로 가장 많았다. 또한 가족, 친구와 시간을 맞추기 힘들어서가 43.1%로 그 뒤를 따랐다. 

함께 여행할 사람이 없어서(18.6%), 여행 경비 부족(14.7%), 건강상의 문제(14.7%), 여행에 관심이 없어서(10.3%) 등도 여행을 떠나지 못한 이유의 상위권에 올랐다.

여행 경비 부족과 관련해 여행 경험자의 평균 국내여행 1회의 지출액 평균을 분석한 결과, 여행 경험자는 국내여행 1회 당 14만2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여행의 경우 15만 원을, 기타여행의 경우 10만7000원을 사용했다.

이어 여행 정부 부족(9.2%), 집안에 돌봐야 하는 가족이 있어서(6.4%), 여행이 재미없을 것 같아서(4.9%), 관광시설 불편(4.1%) 등의 이유로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반기별 통계 공표에 따라 이용자의 통계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여행제약 요인을 완화하고, 누구나 더욱 쉽고 편리하게 국내여행을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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