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종, 두 곳만 1년 새 오피스텔 수익률 증가

지난해 6월 이어 올해도 수익률 최고 지역은 광주광역시…경기·서울·세종은 전국 평균 하회

부산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의 올해 6월 기준 오피스텔 수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수익률이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데이터뉴스가 한국감정원의 ‘2019년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달 기준 5.46%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6월 5.49%였던 수익률과 비교해 0.0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더라도 대부분 지역의 수익률이 감소했다. 다만 부산과 세종은 전년 6월 대비 오피스텔 수익률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올해 6월 수익률은 6.27%로, 전년 동기 6.25% 대비 0.02%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세종은 4.30%에서 4.37%로 0.07%포인트 증가했다.

나머지 수익률이 낮아진 지역 중에서는 광주(-0.27%P), 울산(-0.24%P), 대전(-0.15%P) 순으로 수익률 감소폭이 컸다.

광주광역시의 수익률은 가장 큰 폭으로 나빠졌는데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 기준 광주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8.38%로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광주는 지난해 6월에도 8.6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올해 광주 다음으로는 대전(7.10%), 대구(6.51%), 인천(6.51%), 부산(6.27%), 울산(6.16%) 순으로 6월 수익률이 높았다.

반면 경기(5.33%), 서울(4.87%), 세종(4.37%)의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전국 평균을 밑돌아 대비를 이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임대료가 높아도 매매가가 과도하게 높은 오피스텔은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면서 “지방 광역시가 수익률이 좋은 이유 중 하나도 지방의 오피스텔 매입가가 수도권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