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목요일 오후 2시 가장 극성

후후앤컴퍼니, 상반기 스팸 신고 1000만 건 돌파…최다 유형은 불법도박

▲올해 상반기 스팸차단 앱 ‘후후’ 이용자의 스팸 신고 통계 / 자료=후후앤컴퍼니


하루 중 가장 많은 스팸 신고가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2시와 오후 4시 대로, 해당 시간 동안 스팸 신고 건수가 전체의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요일별로는 목요일에 스팸이 가장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후앤컴퍼니(대표 허태범)는 28일 올해 상반기 스팸차단 앱 ‘후후’ 이용자들의 스팸 신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후후앤컴퍼니는 또 올해 상반기 스팸 신고 건수가 1048만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만 건(29%)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13년 앱 출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하루에 약 5만7000여 건씩 스팸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이러한 추세면 올 한해 누적 스팸 신고 건수가 2000만 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고된 스팸 유형은 ‘불법도박’이 339만138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출 권유’(229만7443건)와 ‘텔레마케팅’(126만1214건)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3개 유형의 스팸 신고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3% 상승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신고된 전체 스팸 번호 중 010 국번의 이동전화번호는 30%를 넘지 않지만 불법도박 유형의 스팸 전화는 86%가 이동전화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는 “휴가철 등기나 택배 등의 우편물 반송 안내 메시지를 가장한 스팸 피해가 증가하고, 특히 항공권이나 숙박권 프로모션에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노린 악성 스팸도 포착되고 있다”며 “공공기관이나 금융권과의 협업을 강화해 진화하는 각종 전화 사기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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