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8.9 개각] 장관 4명 교체, 충청 홀대 여전

18부 장관 출신지역 변화 영남 6→7명, 서울 3→4명, 호남 6→4명...강원2, 충청1명

박시연 기자 2019.08.12 08:19:24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 4명 등 총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18부처 장관 중 영남과 서울 출신의 비중이 확대됐고 호남권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12일 데이터뉴스가 문재인 정부 18개부처를 중심으로 '8.9 개각'을 분석한 결과, 영남 출신 인사의 중용이 확대되면서 38.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은 18부처 가운데 4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했다.

이번 개각으로 장관 자리에서 물러난 인사들의 출신 지역을 살펴보면 영남(PK) 출신이 1명, 호남 출신이 3명이다. 이들이 떠난 자리에는 영남(TK 1명, PK 1명) 인사 2명과 호남 출신 1명, 서울 1명 등으로 채워졌다.

결과적으로 영남 출신 인사가 증가하면서 호남을 제치고 중앙행정기관 18부처 가운데 38.9%의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개각 이전 중앙행정기관 18부처 장관 가운데 영남 출신 인사는 총 6명이었다. TK(대구·경북) 출신이 1명(5.6%), PK(부산·경남) 인사는 5명(27.8%)으로 PK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호남 출신도 6명으로 전체의 33.3%를 차지하면서 영남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밖에 서울 출신은 3명(16.7%), 강원 2명(11.1%), 충청(5.6%)였다.


'8.9 개각'을 통해 새로 내정된 장관 가운데 2명은 영남 출신 인사다.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1965년생)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 혜광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인물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현수 전 농림식품부 차관(1961년생)은 대구 출신이며 경북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기존에 장관을 역임하고 있던 인물 중 자리를 지켜낸 영남 출신 인사로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1956년생)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1960년생),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1958년생),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1960년생), 조명래 환경부 장관(1955년생) 등 5명이다.

호남 출신 내정자로는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정옥 대구카톨릭대 교수가 있다. 1955년생인 이정옥 내정자는 전라북도 전주 출신으로 전주여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기존 장관 가운데 호남 출신 인사로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1950년생),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1962년생),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1958년생) 등 3명이다.

서울 출신 내정자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지명된 최기영 서울대 교수가 있다. 1955년생인 최기영 내정자는 중앙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교수로 재직 중인 인물이다. 

같은 서울 출신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1955년생)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1958년생), 유은혜 교육부 장관(1962년생) 등 3명을 장관직을 유지했다.

강원 출신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1964년생)과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1960년생), 충청권 출신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1963년생) 등 3명도 자리를 유지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강세를 보였다.

내각 이전 가장 많은 장관을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와 연세대, 성균관대로 각 3명의 인사를 배출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서울대 출신 인사가 3명 지명되면서 18명의 장관 가운데 5명이 서울대 동문으로 채워지게 됐다.

연세대 출신 인사도 4명으로 1명 늘었고, 반대로 성균관대 출신자는 1명 줄어든 2명에 그쳤다.


이 밖에 문재인 대통령은 주미국대한민국대사관 대사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1952년생),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교수(1964년생),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1961년생)를 내정했다.

또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1961년생), 국가보훈처 처장에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1956년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1945년생)을 지명했다. 국립외교원 원장에는 김준형 한동대 교수(1963년생)를 임명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영남 출신 인사가 2명에서 1명으로 줄었고, 반대로 충청 출신은 1명이 늘어 2명이 됐다. 호남과 강원은 기존과 같은 각 2명, 1명을 유지했다. 서울권 출신 인사는 줄어 0명이 됐고, 만주 출신 인사는 1명이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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