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사내벤처, 누구나 참여하는 퀵서비스 플랫폼 출시

▲LG유플러스는 사내벤처 디버팀이 크라우드 소싱 기반 당일배송 플랫폼 ‘디버’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사내벤처 디버가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 기반 당일배송 플랫폼 ‘디버’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디버는 승용차, 오토바이 등 운송수단을 보유한 직장인, 주부, 대학생 등 누구나 디버의 배송기사로 등록해 원하는 시간에 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고객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디버에서 거리, 평점 등을 고려해 최적의 배송기사를 자동 배정해준다.

지금까지 퀵서비스는 배송 물품에 따라 오토바이나 경상용차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물품 부피가 오토바이로 운송하기 모호한 경우 경상용차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같은 거리라도 요금이 비싸졌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디버는 개인이 보유한 자가 승용차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경상용차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강동구 상일동으로 약 43km 배송 시 디버의 승용차 요금(2만8000원)이 경상용차 요금(4만 원)보다 1만2000원 저렴하다.

배송기사의 수입도 차별화된다. 매출의 23%에 달하던 중개수수료를 10%로 낮추고, 플랫폼 이용료도 무료로 해 디버 배송기사의 수익을 높였다.

디버는 또 기사 평가 시스템과 연계한 배송기사 배정방식을 적용했다. 크라우드 소싱으로 누구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지연, 불친절, 파손 등의 사유로 고객의 평가가 낮아지면 배송기사로 배정받지 못한다. 반대로 좋은 평가를 받아 배송 횟수가 늘어날수록 우선 배정을 받는 것은 물론 추가 보상까지 지급한다.

또 웹을 통해 실시간 위치, 소요시간 등 배송정보와 정산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물품에 대한 소화물 보험이 자동 적용돼 운반 중 분실이나 파손 시 기사의 부담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퀵·택배 무인 접수 관리 시스템도 구축, 제공해 메일센터를 보유한 기업에 유용하다. 향후 기업 메일센터 운영 대행 등 B2B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디버는 우선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말까지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부터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배송기사는 수수료 0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디버 사용방법은 홈페이지(www.dve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에서는 디버를 비롯해 지난 5월 ‘운동닥터’ 앱을 출시한 위트레인 등 4개 팀이 사내벤처로 활동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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