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9월 소비자물가지수 전국에서 하락폭 가장 커

전국 평균 0.4% 하락, 사상 첫 마이너스 기록...울산은 1.0% 최대 폭 하락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울산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9월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3.89로 전년동월대비 1.0% 하락한 수치이다.

2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2019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분석한 결과,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3.89로 2018년 9월(104.90) 대비 1.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물가 지수는 105.65에서  105.20으로 0.4% 하락했다.

0.1% 상승한 강원과 변동이 없는 대구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하락했다. 그 가운데 울산은 유일하게 1%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울산은 전기·수도·가스, 개인서비스 등 두 가지 품목에서만 물가지수가 상승했고, 나머지 농축수산물·공업제품·집세·공공서비스 등의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상승한 두 가지 품목 역시 증가율(각 0.7%, 1.0%)이 전국 평균(각 1.3%, 1.6%)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울산의 집세 물가지수 하락폭은 전국에서 가장 컸다. 2017년 9월 100.61에서 2018년 9월 99.33, 2019년 9월 96.92로 꾸준히 하락했다. 서비스 품목의 물가지수는 다른 지역 모두 상승했지만, 울산은 그러지 못했다.

한편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률이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하락, 석유류 가격 안정세, 고3 무상교육 실시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연말에는 0%대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문혜진 기자 moonhj@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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