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소형 아파트만 9.1%↓

강남 소형 아파트 매매가 하락 영향…중형 아파트 10.6%↑, 중소형 아파트 8.7%↑


서울 아파트 가운데 소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만이 1년 새 9.1%나 하락했다. 강남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29.5%나 쪼그라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2일 데이터뉴스가 KB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의 '2019년 9월 KB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8억7272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8억2795만 원) 대비 5.4% 상승했다.

규모별로 평균 매매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소형 아파트(40.0㎡ 이하)의 매매가만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올해 9월 기준 평균 매매가는 3억5865만 원으로, 전년 동월(3억9448만 원) 대비 9.1%나 쪼그라들었다. 서울 지역의 매매가 상승과 대비된다.

강남 11개 구 소재의 소형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 해 9월 5억691만 원에서 올해 동월 3억5728만 원으로 29.5%나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강북 14개 구 소재의 소형 아파트 가격은 2억4623만 원에서 3억5980만 원으로 46.1% 상승했다.

판매 가격 하락에도 불구, 서울 소재의 소형 아파트 매매가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의 매매 가격 평균(1억5005만 원) 대비 2억860만 원 높다.

같은 기간 대형(135.0㎡ 이상), 중대형(95.86㎡ 이상~135.0㎡ 미만), 중형(62.81㎡ 이상~95.86㎡ 미만), 중소형 아파트(40.0㎡ 이상~ 62.81㎡ 미만)의 판매 가격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중형 아파트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9월 기준으로 지난 해 8조3219억 원에서 올해 9조2025만 원으로 10.6%나 올랐다. 이어 같은 기간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5조5434만 원에서 6조254만 원으로 8.7%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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