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벼 재배, 연이은 태풍 영향으로 17490ha 피해

전체 피해 면적의 59.2%, 특히 전남 피해가 커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전체 벼 재배 면적의 4.1% 규모에 달하는 약 3만 ha의 벼가 도복 피해를 입었다. 특히 호남지역의 피해면적은 17490ha로 전체 피해 면적의 59.2%에 달한다.

14일 데이터뉴스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의 ‘쌀 관측 속보’와 ‘쌀 관측 10월호’를 분석한 결과, 호남 지역의 태풍 피해면적은 17490ha로 전체 피해 면적의 5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전남의 피해가 컸다. 전남지역의 2019년 벼 재배면적은 154091ha인데 그 가운데 11397ha가 피해를 입었다. 약 7.4%의 면적이 피해를 입은 것이다.

태풍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영남 지역의 2019년산 쌀 단수는 전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충청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호남지역은 이모작이 많기 때문에 도복 외에도 다양한 피해가 우려된다. 벼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남지역인 것을 고려해봤을 때, 2019년의 벼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이전에도 이번 태풍과 비슷한 시기 우리나라를 통과했던 태풍의 영향으로 쌀 단수는 태풍 발생 전년도 대비 4.6%에서 9.6%까지 감소한 바 있다. 올해는 2.0% 감소할 전망으로 이전 태풍의 영향보다는 적은 감소율을 보여준다. 그러나 피해면적 비율은 이전까지 0.6%에서 3.7% 였던 데에 비해 올해는 4.1%로 증가했다.

문혜진 기자 moonhj@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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