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해외인턴십 중도포기율 20% 넘어

국회 외통위 심재권 의원 지적...청년들 선호 일터와 실제 일하는 근무지 달라


재외동포재단에서 한상기업 청년채용 해외인턴십으로 선발된 인원의 중도포기율이 매년 2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터와 실제 일하는 근무지에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심재권 의원이 재외동포재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상기업 청년채용 해외 인턴십의 중도 포기자 비율이 매년 2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상기업 청년해외진출 지원 사업은 외교부가 2017년부터 재외동포재단의 지원을 받아 시작했다. 중도포기율은 2017년 24.4%, 2018년 31.3%, 2019년 9월 기준으로 22.7%다.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일터가 패션뷰티회사, 마케팅회사, 입시학원 등에 집중돼 있어 청년들이 선호하는 안정적인 직장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으로 보인다. 

심 의원은 이에 대해 “한상활용 청년채용 인턴십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 재외동포 경제인의 기업과 모국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을 알맞게 매칭하며, 취업기회도 보다 다양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혜진 기자 moonhj@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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