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으로 따낸 연임...허인 국민은행장, 취임 후 영업이익 28.1%↑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규모 2조7213억 원, 2년 전 조1236억 원 대비 28.1% 증가


허인 KB국민은행장이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연임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KB국민은행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조7213억 원으로 허인 행장 취임 전보다 28.1% 증가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 24일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허인 은행장을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 허인 행장의 연임은 11월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 및 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연임 시 임기는 1년으로 오는 2020년 11월까지  행장직을 유지하게 된다.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을 이뤄낸 점과 그룹 4대 중장기 경영전략(비즈 포토폴리오 견고화, 디지털시대 기업문화 정립, 고객중심 서비스 혁신, 민첩한 조직체계 구축)을 일관성 있게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의 영업이익 규모는 허인 행장 취임 이후 28.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허인 행장이 취임하기 전인 2017년 3분기 2조1236억 원이었던 KB국민은행의 영업이익 규모(연결·누적 기준)는 이듬해인 2018년 3분기 2조6952억 원, 2019년 3분기 2조7213억 원으로 늘었다. 2년 사이 28.1%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 규모 역시 2년 전보다 9% 증가했다.

올해 3분기 기준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2조67억 원으로 2017년 3분기 1조8412억 원 대비 9% 늘어난 상태다.

허인 행장은연임이 확정될 경우 내년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임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지주-은행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가하는 가운데 금리인하로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허인 행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허인 KB국민은행장은 1961년생으로 경상남도 진주 출신이다. 대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한국장기신용은행으로 입행했다. 2004년 KB국민은행 대기업팀 팀장, 2005년 KB국민은행 동부기업금융지점 지점장, 2013년 KB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 상무, 2014년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2016년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11월 KB국민은행장으로 선임됐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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