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 확장 나선다...미국 크레이튼 사업부 인수

▲대림산업이 인수한 브라질 고부가가치 라텍스 생산공장. (사진제공=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이사회를 열고 미국 크레이튼사의 카리플렉스 사업부 인수를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총 인수금액은 5억3000만 달러(한화 약 6200억 원)다.

대림산업은 빠르면 내년 1분기에 인수작업을 완료하고 크레이튼사의 브라질 공장과 원천기술, 판매 인력 및 영업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크레이튼사는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을 제조하는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으로, 세계 70여개 나라의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카리플렉스 사업부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를 생산한다. 이 제품은 수술용 장갑과 주사용기의 고무마개 등 의료용 소재로 사용된다. 

회사측은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사용 비중이 미국 뿐 아니라 유럽 및 아시아에서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른 석유화학 제품에 비해 의료옹 제품은 차별화된 기술을 필요로 하고,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우 대림산업 부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의료용 소재는 물론 고기능 라텍스, 접착제 원료, 코팅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개발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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