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CEO, 서울대에 다가선 성균관대 파워

서울대 18.5%, 성균관대 13.8%, 연세대 12.3%, 고려대 10.8%....학부 전공은 경영학 28.6%

박시연 기자 2019.11.19 08:25:34


서울대 18.5%, 성균관대 13.8%, 연세대 12.3%, 고려대 10.8%. 데이터뉴스가 국내 금융권 64개 기업의 CEO 출신대학 비중이다. 서울대가 압도적 우위를 점유한 가운데, 성균관대가 연세대와 고려대를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한 점이 주목된다. 

금융권 CEO 학부 전공은 경영학이 28.6%로 주를 이뤘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지주·은행·보험·카드·증권 등 금융권 64개 기업, 총 65명의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8.5%인 12명이 서울대 동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 전공은 경영학이 18명으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집계는 금융지주 10곳, 은행 14곳, 손해보험사 8곳, 생명보험사 14곳, 전업카드사 7곳, 증권사 11곳 등  총 64개 기업, 65명의 CEO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또 두 곳 이상에서 CEO를 겸직하고 있을 경우 1번만 집계에 포함시켰다.

서울대는 금융권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으로 꼽혔다. 65명의 CEO 가운데 12명, 18.5%가 서울대 동문이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및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과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있다. 두 대표는 1963년생 동갑내기로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동문 사이다. 주재중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1958년생)과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1964년생) 역시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또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1957년생)과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1962년생)은 서울대 경제학과 선후배 사이다.

이 밖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1953년생)과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1957년생),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1960년생), 허인 KB국민은행장(1961년생),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1961년생),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1963년생) 등도 서울대 동문이다.

성균관대는 연세대와 고려대보다 많은 9명의 CEO를 배출시키며 약진했다. 금융권 CEO 가운데 성균관대 졸업자 비중은 13.8%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1955년생)과 조병익 흥국생명 대표이사 사장(1959년생),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1960년생) 등 3명은 성균관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선후배 사이다.

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1952년생)과 임용택 전북은행장(1952년생),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1956년생),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1959년생),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이사 사장(1960년생),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이사 사장(1960년생) 등 6명도 성균관대 출신이다.

연세대는 총 8명의 금융권 CEO를 배출시켜 3위를 차지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1954년생)과 현성철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1960년생), 지성규 KEB하나은행장(1963년생),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1964년생) 등 4명은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또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부사장과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1963년 동갑내기로 연세대 경제학과 동문 사이다. 민기식 DGB생명 대표이사 사장(1962년생) 역시 연세대 출신이다.

고려대를 졸업한 금융권 CEO는 총 7명으로 10.8%를 차지했다.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1950년생)과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1960년생),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1963년생) 등 3명은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또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1954년생),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1957년생),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1961년생) 등 3명은 고려대 법학과 출신이다.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1963년생)은 고려대 식물보호학과를 나왔다.

이 밖에 단국대·동국대·부산대·전남대·한국외대 등 5개 대학은 각 2명의 CEO를 배출했다. 또 경남대·경북대·경성대·경희대·농협대·조선대·충남대·한국방송통신대 등 8곳이 각 1명씩의 CEO를 배출했다.

미국 소재 대학 3곳 역시 각 1명씩을 배출했다.

고졸 출신 CEO는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1959년생)과 서현주 제주은행장(1960년생) 등 2명이다. 정원재 대표는 천안상업고를, 서현주 행장은 부산상고를 졸업했다.

대학 전공은 경영학과 경제학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학을 졸업한 63명의 CEO 가운데 18명, 28.6%가 경영학 전공자다. 경제학을 전공한 CEO도 12명으로 19%에 달했다.

이어 법학이 7명으로 11.1%를 차지했고, 무역학·행정학·회계학이 각 3명씩(4.8%)이었다. 불문학과 정치외교학 전공자는 각 2명(3.2%)이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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