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계 수익성 '톱'...한글과컴퓨터-더존비즈온

한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 30% 달성…더존비즈온, 영업이익금액 압도적 1위


한글과컴퓨터와 더존비즈온이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에서 가장 수익성 좋은 기업으로 꼽혔다. 한글과컴퓨터는 영업이익률에서, 더존비즈온은 영업이익금액에서 압도적인 수위에 올랐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SW 기업의 실적(개별재무제표 기준)을 분석한 결과, 한컴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 30.1%를 달성, 영업이익률 선두를 차지했다. 3분기 누적 매출 718억 원과 영업이익 216억 원을 올린 한컴은 3분기 누적 매출 상위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유일한 30%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한컴은 2016년 33.6%, 2017년 31.4%, 2018년 25.9% 등 높은 영업이익률을 이어왔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30% 밑으로 내려갔지만, 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 30% 선을 회복했다. 

오피스 SW 및 모바일 솔루션 기업 한컴은 PC-모바일-웹에 걸친 오피스 라인업을 기반으로 국내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해외사업이 성과를 거두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한컴오피스는 MS오피스와 호환성 강화, 번역기능 강화,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의 적용을 통한 생산성과 편의성 향상 등 꾸준히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모바일용 오피스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에 웹오피스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러시아 ‘메일닷알유’ 클라우드 서비스 웹오피스 적용 협약, 중국 웨이쉬그룹 한컴오피스 판매 제휴, 라오스 국정 오피스 SW 개발·공급 협약 등 해외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한컴에 이어 영업이익률 2위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 22.5%를 기록한 더존비즈온이 차지했다.

더존비즈온은 대신 3분기 누적 영업이익 412억 원을 달성, 영업이익금액 1위에 올랐다. 더존비즈온은 최근 SW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지키고 있다. 2016년 387억 원이던 더존비즈온의 영업이익은 매년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528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해 3분기까지 20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 기록도 이어지고 있다.

기업 정보화 SW 기업 더존비즈온은 전사적자원관리(ERP), 클라우드, 그룹웨어 등 핵심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높은 영업이익규모가 지속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또 신성장동력인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WEHAGO)’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위하고를 중심으로 한 빅데이터, 핀테크 등 신사업 준비도 순조로워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에 이어 영업이익금액 2위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16억 원을 올린 한컴이 차지했다.

한컴과 더존비즈온은 이처럼 주요 SW기업 중 영업이익률과 영업이익금액 1, 2위를 나눠가지면서 국내 대표 SW 기업임을 입증하고 있다. 또 안정적인 기존 비즈니스와 함께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최신 ICT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당분간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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