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 대기업 4사 중 작업자 사망 '톱'

2015년부터 2019년 11월까지 10명 사망...총 사망자 가운데 27.0% 차지


현대엘리베이터의 승강기 작업자 사망자 수가 승강기 대기업 4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2019년 11월까지 총 10명이 사망했다.

10일 데이터뉴스가 행정안전부의 '승강기 작업자 사망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15년~2019년 11월)간 사고로 사망한 승강기 작업자가 총 3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17층에서 교체작업 중이던 승강기가 1층 바닥을 떨어져 근로자 2명이 숨지는 등 올해만 7명이 숨졌다.

승강기 대기업으로는 현대엘리베이터,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오티스엘리베이터 등 4사가 있는데, 이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의 승강기 작업자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엘리베이터의 2015년부터 2019년 11월30일까지의 승강기 작업자 사망자 수는 총 10명으로 집계됐다. 총 사망자 37명 가운데 27.0%를 차지한다. 대기업 4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년 1명 이상의 작업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의 사망자 수가 5명으로 집계되며 그 뒤를 이었다.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2명과 3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13.5%를 차지해, 현대엘리베이터(27.0%)와는 13.5%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4사 가운데 오티스엘리베이터만이 유일하게 최근 5년 간 승강기 작업자 사망사고가 한 건도 집계되지 않았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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