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액티비티 예약사이트 관련 소비자불만, 3년 연속 증가세

2016년 7건에서 2019년 상반기 191건, 약 27배 늘어…놀이공원 관련 불만 최다


해외 액티비티 예약사이트 관련 소비자불만이 지난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동안 접수된 소비자불만은 총 191건으로 집계됐다.

27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소비자원의 '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사이트 관련 소비자불만'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2019년 6월까지 접수된 소비자불만은 총 402건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불만은 2016년 7건에서 2017년 55건, 2018년 149건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그렸다.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총 191건이 접수됐는데, 이는 2016년(7건) 대비 약 27.3배 늘어난 수치다.

취소 및 환급거부(197건, 49.0%), 계약불이행(114건, 28.3%), 보상금액 불만 등 부당행위(35건, 8.7%) 등의 소비자불만이 접수됐다.

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사이트는 해외 현지 놀이공원 입장권이나 교통권 등 각종 서비스와 상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다. 이번 조사는 마이리얼트립, 와그, 케이케이데이, 클룩 등 구글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 상위 4개 사업자 관련 국제거래 소비자포털(한국소비자원 운영)과 1372소비자상담센터(공정거래위원회 운영)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4개 사업자가 판매한 이용상품별로 놀이공원(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홍콩 디즈니랜드 등) 관련 소비자불만상담이 총 114건으로 주요 상품 가운데 유일하게 총 100건을 넘겼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8.4%로 집계됐다. 접수된 불만상담 가운데 10건 중 3건은 놀이공원 관련인 셈이다.

현지투어(홍콩 빅버스 시티투어, 파리 루브르 투어 등) 관련 소비자불만상담이 48건(11.9%)으로 그 뒤를 이었다. 놀이공원(28.4%)과의 비율 격차는 16.5%포인트로 집계됐다. 

비교적 소비자불만상담이 적은 상품으로는 공연 관람(17건, 4.2%), 유심·와이파이(10건, 2.5%) 등이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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