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지난해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율 1위

1년간 6.1%(81만4992명) 늘어…5G 가입자 점유율도 두각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이동통신3사 중 가장 높은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율을 기록했다. 5G 가입자 점유율도 4G까지의 점유율을 웃돌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를 분석한 결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현재 1416만4355명의 이동전화 가입자를 보유, 1년 전(1334만9363명)보다 6.1%(81만4992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KT가 각각 4.4%, 4.3% 증가한 것에 비해 1.7~1.8%p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 1년간 증가한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SK텔레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동전화 가입자 점유율도 LG유플러스가 가장 크게 상승했다. 2018년 12월 20.1%였던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2월 20.6%로 0.5%p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41.6%에서 41.8%로 0.2%p, KT는 26.2%에서 26.3%로 0.1%p 늘었다. 

지난해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알뜰폰)을 제외한 MNO(Mobile Network Operator) 가입자 시장점유율은 LG유플러스가 유일하게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MNO 점유율은 2018년 12월 22.9%에서 지난해 12월 23.2%로 0.3%p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47.3%에서 47.1%로 0.2%p 감소했고, KT는 29.8%에서 29.7%로 0.1%p 줄었다.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가입자 점유율 확대는 5G 시장에서의 선전과 상대적으로 낮은 기존 가입자가 감소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현재 5G 가입자 점유율 24.9%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LG유플러스의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점유율(20.6%)은 물론 MNO 점유율(23.2%)보다 높다. 또 2G~4G 이동전화 서비스 가입자 감소율은 SK텔레콤(3.1%), KT(3.9%)보다 낮은 2.6%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무선수익(5조5168억 원)이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새로운 서비스와 요금제로 가입자 순증이 지속됐으며, 특히 5G에서 고착화된 5:3:2(가입자 비율) 구조에 변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무선 서비스 가입자 증가율 8%와 무선 서비스 수익 성장률 5%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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