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4년차 문재인 정부] 경제학 전공자 비중 높았다…2명 중 1명꼴

50명 중 9명, 18%가 경제학 전공…법학과 정치외교학은 각각 6명으로 공동 2위

집권 4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중앙행정기관 최고책임자 5명 중 1명은 경제학 전공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사 학위 전공이 경제학인 인사는 총 9명으로 전체의 18%를 차지했다.

4일 데이터뉴스가 문재인 정부 집권 4년차를 맞아 18부 5처 17청 2원 4실 6위원회의 최고 책임자 52명에 대해 전수조사(2월4일 기준)를 실시한 결과, 학사 학위 전공이 파악된 50명 가운데 18%인 9명이 경제학을 전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법학 전공자와 정치외교학(외교학 포함) 전공자가 각 6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행정학과 경영학이 각 4명을 배출시키며 그 뒤를 이었다.

중앙행정기관 최고책임자 가운데 경제학을 전공한 인사는 총 9명으로, 서울대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1956년생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1961년생),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1963년생),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1964년생), 박원주 특허청 청장(1964년생), 강신욱 통계청 청창(1966년생) 등 6명이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 사이다.

이 밖에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1969년생)은 한양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1961년생)은 연세대, 정무경 조달청 청장(1964년생)은 고려대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법학과 정치외교학(외교학 포함)은 각 6명의 인사를 배출시켰다. 전체의 12%를 차지하는 수치다. 

법학 전공자 6명 가운데 절반인 3명은 서울대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1950년)과 최재형 감사원 원장(1956년생), 윤석열 대검찰청 총장(1960년생)은 서울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선후배 사이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1952년생)은 이화여대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1958년생)은 한양대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1961년생)은 고려대에서 법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치외교학 전공자는 연세대 출신이 가장 많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1955년생)을 비롯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1962년생), 노형욱 국무조정실 실장(1962년생)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이다. 이 밖에 정의용 국가안보실 실장(1946년생)과 황서종 인사혁신처 처장(1961년생)은 서울대에서 외교학을 전공했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1964년생)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왔다.

행정학과 경영학 전공자는 각 4명씩으로 전체의 8%씩을 차지했다. 행정학은 경찰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등 4개 대학교 출신들로 나타났다. 경영학을 전공한 인물들은 고려대가 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와 연세대가 각 1명씩을 배출했다.

교육학과 건축학(건축공학 포함) 전공자는 각 2명(4%)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교육학 전공자는 서울대와 고려대에서, 건축학 전공자는 인하대와 전북대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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