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IDT, 적자인데...IT서비스 기업 중 최고 시가배당률

지난해 당기순손실 80.5억, 시가배당률 2.1%…신세계I&C는 유일한 30%대 배당성향 기록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아시아나IDT가 지난해 적지 않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주요 그룹 IT서비스 기업 중 가장 공격적인 배당정책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그룹 IT서비스 계열사의 배당금과 실적을 분석한 결과, 아시아나IDT은 2.1%의 시가배당률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IT서비스 기업 중 시가배당률이 2%를 넘은 곳은 아시아나IDT 뿐이다.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실적이 저조했지만, 전년과 같은 1주당 500원 씩, 총 55억5000만 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소폭(0.3%) 늘었지만, 영업이익(113억7000만 원)은 28.0% 감소했다. 특히 80억5000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연결재무제표상 지분법 손실이 유입돼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IDT의 최대주주는 아시아나항공으로, 지분 76.24%를 갖고 있다.

신세계I&C도 비교적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시행했다. 

신세계I&C는 1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32억7000만원이다. 지난해 106억6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신세계I&C는 배당성향은 30.7%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30%대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신세계I&C는 배당금 상승폭도 가장 컸다. 2018년까지 1주당 배당금 1000원을 유지해온 신세계I&C는 지난해 1500원으로 50% 늘린데 이어 이번에 또 다시 33.3% 높였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2018년 292억6000만 원에서 2019년 106억6000만 원으로 63.6% 줄었음에도 배당금이 크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I&C의 시가배당률은 지난해 1.31%에서 올해 1.87%로, 같은 기간 배당성향은 8.37%에서 30.7%로 크게 높아졌다.

신세계I&C의 최대주주는 이마트로, 35.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11.24%)과 한국투자신탁운용(10.41%)도 주요 주주다. 

삼성SDS도 배당금 상승폭이 컸다. 삼성SDS의 1주당 배당금은 전년(2000원)보다 20.0% 증가한 2400원, 배당금 총액은 1856억4000만 원이다. 삼성SDS는 2017년 750원이던 1주당 배당금을 2018년 2000원으로 크게 늘렸다. 지난해는 배당금을 동결했지만, 올해 다시 크게 상승했다.

삼성SDS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각각 22.58%, 17.08%의 지분을 갖고 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2%,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포스코ICT는 전년과 같은 50원의 1주당 배당금을 결정해 1.0%의 시가배당률과 19.1%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시가배당률과 배당성향 모두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낮다. 포스코ICT의 최대주주는 포스코로, 65.38%의 지분을 갖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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