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 급락…서비스업, 전년동월비 33.1p↓

코로나19 확산으로 체감경기 둔화 영향…4월 기준 서비스업 업황전망 SBHI, 51.5p


코로나19로 인해 중소기업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 4월 기준 서비스업의 업황전망 SBHI가 전년동월 대비 33.1포인트나 급감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중소기업중앙회의 '2020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4월 기준 SBHI는 60.6포인트로 전년 동월(85.7포인트) 대비 25.1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전 산업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4년 2월 이후 최저치다. 경기 부진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경기 전망을 수치화한 지수다.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 제조업 대비 비제조업의 SBHI 지수가 낮았다. 각각의 4월 기준 SBHI는 71.6포인트, 55.0포인트로 전년 동월(87.6포인트, 84.7포인트) 대비 16.0포인트, 29.7포인트씩 하락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에서는 22개 전 업종이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그렸다.

비제조업 역시 건설업과 서비스업 등이 모두 악화됐다. 각각 올해 4월 기준 72.0포인트, 51.5포인트로 전년 동월(85.0포인트, 84.6포인트) 대비 13.0포인트, 33.1포인트씩 급감했다.

서비스업 전망지수의 하락폭이 타 산업 대비 돋보였다. 10개 전업종의 전망지수가 하락했다. 그 가운데서도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09.8포인트→58.5포인트), 숙박 및 음식점업(80.8포인트→30.1포인트),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86.4포인트→43.4포인트) 등의 감소폭이 컸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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