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호 대표 체제 한화건설, 판관비율 악화에 영업이익률↓

2018년 7.7%에서 2019년 7.3%로 뒷걸음질…순이익률도 동반 하락


한화건설의 연간 영업이익률이 뒷걸음질쳤다.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관비율이 상승한 데 영향을 받았다. 2019년 연간 기준 영업이익률은 7.3%로 집계됐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화건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연간 매출액이 4조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3조7870억 원) 대비 6.9% 늘었다.

2019년 새로운 주거 브랜드인 '포레나'를 내놓으면서 몸집 키우기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 론칭 이후 올해 '포레나 부산덕천'까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영향을 받아 지난 해 사장으로 승진한 최광호 대표가 임기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임기만료가 2021년 3월로 예정되며 총 6년간 대표이사직을 맡으며 건설업계 장수 CEO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최 사장은 1956년 출생으로 홍익공전 건축학, 서울산업대 건축설계학을 졸업했다. 1977년 한화건설에 입사해 2007년 한화건설 건축지원팀 상무, 2011년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 본부장, 2012년 한화건설 BNCP(현 이라크 건설단) 건설본부 본부장, 2014년 한화건설 해외부분 부문장을 거쳐 2015년 6월부터 한화건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 역시 2018년 2912억 원에서 2019년 2950억 원으로 1.3% 늘었다. 다만,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상승폭이 낮아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후퇴했다.

한화건설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2017년 -0.1%에서 2018년 7.7%로 대폭 개선됐지만 2019년 7.3%로 직전년도 대비 0.4%포인트 쪼그라들었다.

판관비율(판매비와 관리비/매출액) 악화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한화건설의 판관비율은 2018년 5.1%에서 2019년 5.7%로 0.6%포인트 늘었다. 이 기간 판관비가 1913억 원에서 2310억 원으로 20.8% 증가했다.

판관비 항목 가운데 접대비, 광고선전비 등이 늘었다. 2019년 연간 기준 22억 원, 391억 원으로 집계되며 직전년도(10억 원, 211억 원) 대비 120.0%, 85.3%씩 증가했다.

연간 순이익은 감소했다. 2018년 1349억 원에서 2019년 1218억 원으로 9.7% 쪼그라들었다. 매출액은 늘어난 데 반해 순이익 규모는 감소하며 이 기간 순이익률 역시 3.6%에서 3.0%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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