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튀는' R&D…업계 유일 4%대 비중

작년 연구개발비 업계 최대 200억원 늘려…“맞춤형 디지털 플랫폼 개발 집중”


주요 그룹 IT서비스 계열사 중 SK㈜ C&C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주요 그룹 IT서비스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SK그룹 IT서비스 계열사 SK㈜ C&C는 지난해 매출의 4.06%인 748억2000만 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이번 조사 대상 7개 IT서비스 기업 중 4%대 연구개발비 비중은 SK㈜ C&C가 유일하다. SK㈜ C&C를 제외한 6개 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모두 2% 미만으로 조사됐다. 

SK㈜ C&C의 연구개발비는 2018년 179억1700만 원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 200억4000만 원 증가하는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모두 SK㈜ C&C의 연구개발비 증가액이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컸다. 이처럼 높은 연구개발비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SK㈜ C&C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2017년 2.27%, 2018년 3.26%, 2019년 4.06%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와 관련, SK㈜ C&C 관계자는 “제조·금융·통신·서비스 등 산업별 주요 기업들의 시스템 구축 및 운용경험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역량을 결합한 맞춤형 디지털 플랫폼·시스템·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 C&C는 AI 솔루션, 블록체인 플랫폼, 빅데이터 솔루션, 클라우드 플랫폼 등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2019년 말 기준 165건의 특허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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