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기부금 2년연속 감소…신한카드, 93억 원 기부 1위

7개 전업카드사, 지난해 284억 원 기부...1년 전보다 57.3% 줄어


전업카드사의 기부금 규모가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7개 카드사의 기부금 총액은 28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7.3%, 2년 전보다 27.7% 줄었다. 업계 불황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탓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7개 카드사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인 93억 원을 기부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전업카드사 7곳의 기부금 규모를 분석한 결과, 2019년 기준 기부금 총액은 2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인 2018년 665억 원보다 57.3%, 2017년 393억 원보다 27.7% 줄어든 규모다.

기부금 규모 감소는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카드업계 불황이 이어지면서 이익이 감소한 영향으로보인다.

실제로 전업카드사 7곳의 영업이익 규모는 2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기준 7개 카드사의 총 영업이익 규모는 2조6652억 원이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8년엔 2조3256억 원으로 12.7% 줄었고, 2019년엔 2조182억 원으로  1년 만에 또 다시 13.2%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7개 전업카드사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했다.

2019년 기준 신한카드가 지출한 기부금 규모는 총 93억 원이다. 카드 업계 전체 기부금의 33.1%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나카드는 7개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기부금 규모가 늘었다.

2019년 기준 하나카드가 사용한 기부금액은 총 67억 원으로 신한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1년 전인 2018년 37억 원보다 78.6%, 2017년 23억 원보다 189.6% 증가한 규모다.

이어 KB국민카드가 54억 원, 롯데카드 22억 원, 삼성카드 20억 원, 현대카드 18억 원, 우리카드 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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