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주식투자자, 정보서비스 피해 가장 많았다…10건 중 3건

연령대 파악 가능한 피해 사례 2969건 중 50대가 942건 차지…60대, 40대 순으로 뒤이어


주식투자정보서비스의 피해구제 신청이 증가세를 그리고 있다. 전체 연령대 가운데 50대가 가장 많은 건수의 피해를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 파악이 가능한 2969건의 피해 사례 가운데 31.7%를 차지했다.

23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소비자원의 '주식투자정보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주식투자정보서비스 피해구제 신청은 총 3237건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1621건) 대비 99.7% 증가했다.

연령대 파악이 가능한 피해구제 신청은 2018년 1380건에서 2019년 2969건으로 115.1% 증가했다. 

전체 연령대 가운데 50대의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다. 2019년 기준으로 총 942건의 피해 구제 신청이 접수됐다. 연령대 파악이 가능한 피해구제 신청 가운데 31.7%를 차지했다. 2018년 대비 신청 건수(428건)와 비율(31.0%)이 120.1%, 0.7%포인트씩 늘었다.

60대의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지난 해 기준 697건으로 집계되며 그 뒤를 이었다. 직전년도(258건) 대비 170.2% 증가했다. 피해구제 신청 비율 역시 18.7%에서 23.5%로 4.8%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퇴직 직전·후 세대인 50대 및 60대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주식투자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주식투자정보서비스를 이용한 탓에 타 연령대 대비 피해구제 신청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40대(22.7%), 30대(12.2%), 70대(6.6%), 20대(2.5%), 80세 이상(0.7%) 순으로 피해구제 접수 비율이 높았다.

한편, 주식투자정보서비스 피해 사례는 올해 2월과 3월에도 증가세를 그린 것으로 집계됐다. 각각 204건, 247건씩의 피해구제가 신청되며, 직전년도 동월(173건, 219건) 대비 17.9%, 12.8%씩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식시장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투자손실이 발생한 소비자들의 계약해지 요청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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