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영업이익 적자 전환…수익↓·비용↑

영업이익 -286억, 당기순이익 -214억…라임자산운용 평가손실 및 일반관리비 증가 탓


KB증권의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됐다. 일반관리비가 늘고, 라임자산운용 TRS 거래 관련 평가손실이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00일 데이터뉴스가 KB금융지주의 IR(Investor Relations)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KB증권의 영업이익이 -28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214억 원의 적자에 머물렀다.

KB증권의 영업이익 감소는 라임자산운용 TRS 거래 관련 평가손실 400억 원이 반영된데다 일반관리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KB증권의 올해 1분기 기준 총영업이익 규모는 1739억 원으로 2019년 1분기 2785억 원보다 3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문별 이익 규모를 살펴보면, 순수수료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다. 2019년 1분기 1344억 원에서 2020년 1분기 174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9.7% 늘었다.

순이자이익은 감소했으나 2.7%가량 줄어드는데 그쳤다. 올해 1분기 기준 KB증권의 순이자이익 규모는 1242억 원으로 전년 동기(1277억 원)보다 2019년 1분기 1277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242억 원으로 35억 원가량 감소했다. 

반면 기타영업손익 규모는 -1246억 원을 기록하면서 총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19년 1분기 164억 원에서 1년 만에 적자로 전환됐는데, 이는 2018년 1분기 -135억 원보다 더 확대된 규모다.

일반관리비 역시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KB증권이 올해 1분기 일반관리비 항목으로 지출한 금액은 총 1817억 원이다. 이는 2019년 1분기 1685억 원보다 7.8% 증가한 규모로, 총영업이익 1739억 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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