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수출 불황에도 친환경차는 '씽씽'

4월 기준 수출 판매 2만2235대, 전년 동월 대비 11.5%↑…내수 판매도 28.3%↑


친환경차의 수출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올해 4월 기준 총 2만2235대를 판매했다. 이 기간 국산 자동차의 수출 실적은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15일 데이터뉴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 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기준 국산 자동차의 수출 판매 대수가 12만3906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44.3%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차, 대우버스, 타타대우 등 7개 기업의 판매 대수가 이번 집계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의 수출은 상승세를 그려 주목됐다. 

친환경차의 올해 4월 기준 수출 판매 대수는 2만2235대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했다. 국산 완성차의 수출 판매 대수 감소율(-44.3%)과 55.8%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친환경차 가운데 전기차(EV)의 수출 판매 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총 9761대가 수출 판매됐는데, 2019년 4월 대비 94.6%나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 가운데 43.9%를 차지한다.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FCEV)의 판매 대수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4월 판매 대수는 122대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대비 18.4% 증가했다. 전기차의 증가율(94.6%)보다는 76.2%포인트 낮지만, 친환경차의 합계 기준 증가율(11.5%) 대비로는 6.9%포인트 높은 수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하이브리드(HEV)의 판매 대수는 2470대, 9882대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대비 7.6%, 18.7%씩 감소했다. 

판매 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의 수출 판매 대수는 친환경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4월 기준 친환경차 수출 판매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44.4%로 집계됐다. 2위를 차지한 전기차(43.9%) 대비 0.5%포인트 높은 수치다.

한편, 친환경차는 내수 판매 역시 상승세를 그렸다. 합계 기준 내수 판매 대수는 올해 4월 기준 1만6869대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대비 28.3%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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