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주채무계열 순위 수직상승…5년 새 18계단↑

2015년 신규 편입 당시 37위에서 2020년 19위로…세아, 신세계·에쓰오일·코오롱 순으로 뒤이어


하림그룹의 주채무계열 순위가 수직 상승중이다. 2015년 신규 편입 이후 18계단이나 올랐다.

주채무계열이란 금융기관에 진 빚이 많은 대기업을 뜻하는 말로,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를 평가받아야 하는 기업집단이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의 '2020년 주채무계열 선정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총 28개 계열기업군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전년 대비 2개 감소했다. 동원, HMM(구 현대상선), 금호석유화학, 홈플러스 등이 제외됐고, KCC, KG 등이 신규 편입됐다.

금융감독원은 전년 말 기준 금융기관 신용 공여액(대출+선수금환급보증)이 한 해 전 금융기관 전체 신용 공여 잔액의 0.075% 이상인 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정한다. 올해는 신용공여액 1조6902억 원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28개 기업군의 주채무계열 순위 추이를 살펴보면, 하림그룹의 순위 상승세가 눈에 띈다. 

하림그룹은 2015년 주채무계열에 신규 편입됐다. 당시 하림의 신용공여액 순위는 37위를 기록했는데, 2016년 32위, 2017년 28위, 2018년 26위, 2019년 21위, 2020년 19위로 5년 새 18계단이나 상승했다.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계열기업군 가운데 신용공여액 기준 순위가 10계단이상 상승한 곳은 하림그룹이 유일했다.

이 기간 세아그룹의 주채무계열 순위가 36위에서 27위로 9계단 상승했다. 이어 신세계그룹(24위→16위)과 S-OIL그룹(25위→17위), 코오롱그룹(26위→18위) 등은 8계단 올랐다.

현대자동차그룹, 삼성그룹, SK그룹은 순위 변동이 없었다. 이어 효성그룹(13위→14위), LS그룹(14위→15위), 대우건설그룹(22위→23위), 두산그룹(9위→11위), 대림그룹(18위→20위) 등은 순위가 하락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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