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투자자, 상반기 테슬라에 40억 달러 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10위에서 1위로 껑충...1위 아마존은 4위로 밀려


상반기 국내투자자의 외화주식 결제금액 1위 종목으로 테슬라가 꼽혔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동안 총 40억 달러가 결제됐다. 

20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예탁결제원의 '2020년 상반기 외화증권등록예탁결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투자자의 2020년 상반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1424억 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9년 연간 결제금액(1712억 달러)의 83.2%에 달한다.

외화주식 중 가장 많이 거래한 주식은 테슬라였다. 상반기 결제금액은 40억 달러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271.9% 급증했다. 전기차 시장 기대감에 올 들어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종목 가운데 결제금액 규모는 전년 하반기 10위에서 올해 상반기 1위로 9단계 상승했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했다. 2019년 하반기 5억7300만 달러에서 2020년 상반기 28억700만 달러로 389.9% 증가했다. 애플의 거래액이 26억8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하반기에는 상위 종목에 없었지만 올해에는 3위에 올랐다. 

아마존은 직전 하반기 1위에서 올해 상반기 4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 기간 결제액은 6억6900만 달러에서 26억8100만 달러로 300.7% 늘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시장은 미국이었다. 올해 상반기 결제금액은 742억3000만 달러로, 전체의 52.1%를 차지했다. 결제금액 상위 5개 시장은 미국, 유로시장, 홍콩, 중국, 일본이 꼽혔는데, 전체의 99.3%를 차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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