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카탈로그로 중장년층 수요 확보 중소기업 판로 확대

▲롯데홈쇼핑 카탈로그 이미지 / 사진=롯데홈쇼핑


홈쇼핑업계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카탈로그 서비스를 종료하고 있지만, 롯데홈쇼핑(대표이사 이완신)은 지난 2008년 이후 12년째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 2017년 이완신 대표가 부임한 이후 타깃 고객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강조하며 판형이 기존 대비 30% 큰 타블로이드형 카탈로그를 업계 최초로 도입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가독성, 편의성을 높여 월 평균 카탈로그 매출은 2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타 홈쇼핑과 비교해 백화점 입점 브랜드 등 차별화 상품들을 취급하면서 중소기업들의 홍보 역할 및 판로 지원 채널을 자처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쇼핑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도심 쇼핑이 쉽지 않은 비도심 지역 고객들에게 쇼핑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카탈로그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지만, 카탈로그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중장년층의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카탈로그 구독층(집계기간 2020년 1월~7월)은 50대가 약 16만 명으로 전체 47%를 차지한다. 이어 60대(31%), 40대(1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지난 1월부터는 시니어관을 별도로 운영해 쇼핑을 즐기기 쉽지 않은 고연령대 고객들에게 맞춤 상품을 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계열사인 롯데백화점과 연계해 총 70여개의 백화점 입점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별도의 롯데백화점관도 운영하고 있어 지리적 여건상 백화점 방문이 어려운 비도심 지역 고객들의 수요가 집중되며 구독률도 증가하고 있다.

카탈로그는 입점 절차의 간소화, 저렴한 광고비 등으로 다른 유통채널과 비교해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편이다. 중소기업의 직접적인 상품 홍보와 판매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3개월 간 롯데홈쇼핑 카탈로그 서비스에 등록된 파트너사는 1600개 이상인데, 이 중 97%가 중소기업이다.

주로 패션, 리빙 업체들이다. 이들은 전국의 다양한 고객들에게 자사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채널로 카탈로그를 선택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를 위해 화보촬영, 상품개발, 온라인 홍보, 가망고객 발굴, 프로모션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5060 중장년층, 3040 젊은층 등 각 타깃별로 맞춤형 카탈로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상품과 콘텐츠를 중점적인 사업 전략으로 유지하며, 중장년층을 겨냥한 종이 카탈로그는 가독성, 편의성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3040 젊은층 확보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카탈로그는 올해 들어 앱푸시, 기획전 운영, 제휴사 연동 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카탈로그는 중소기업의 판로 지원 역할은 물론, 온라인 쇼핑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에게 쇼핑 편의성을 제공하며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며 "타깃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콘텐츠를 선보이고, 우수한 상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며 카탈로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