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CEO도 결국은 경영학

17개 건설사 CEO 23명, 경영학 출신이 8명…평균 나이는 61.0세


건설업계 CEO도 결국은 경영학 출신이 주류였다. 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23명의 학부기준 전공을 조사한 결과, 8명이 경영학 출신으로 나타났다. 건축공학, 기계공학 출신이 각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7일 데이터뉴스가 대한건설협회에 공시된 '종합건설사업자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20개 건설사 CEO를 분석한 결과, 총 23명의 CEO가 각 기업의 수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올해 기준 평균 나이는 61.0세로 집계됐다.

시공능력평가는 대한건설협회가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국토교통부로부터 위탁받아 건설사의 시공능력을 평가하는 제도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호반건설, 반도건설, 중흥토건 등은 이번 집계에서 제외했다.

총 17개 건설사, 23명의 CEO 가운데 8명(34.8%)이 학부 기준 경영학을 전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의 수장 이영호 대표가 학부 기준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어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2위), 김상우 대림산업 대표이사(3위), 허창수 GS건설 대표이사(4위), 임영문 SK건설 대표이사(10위),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이사(13위),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19위), 최문규 한신공영 대표이사(20위)도 경영학 출신이다.

경영학 출신 전공자를 출신 대학으로 재분류한 결과, 고려대 출신이 가장 많았다. 허창수 GS건설 대표가 가장 대표적인 고려대 경영학 출신 인물이다. 허 대표는 1948년 경남 진주 출신이다. 2002년 LG건설 회장으로 선임됐고 사명이 GS건설로 변경된 이후에도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1954년생)와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1959년생), 임영문 SK건설 대표(1964년생) 등도 고려대 선후배 사이다.

건축공학과 기계공학 출신이 각 3명(13.0%)씩으로 집계됐다. 경영학 전공자 출신자 비율과 21.8%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9위), 조남창 대림건설 대표이사(17위),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18위) 등 3명이 각각 성균관대, 조선대, 충남대에서 학부 기준 건축공학을 전공했다.

배원복 대림산업 대표이사(3위),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7위),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16위)는 학부 기준 기계공학을 전공한 인물들이다. 각각 성균관대, 고려대, 서울대를 졸업했다.

경제학, 건축설계학, 법학, 사법학, 상학, 응용통계학, 토목공학, 회계학 등 기타 8개 전공자가 각 1명(4.3%)씩으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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