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박정국 대표 체제서 재무건전성 견조

자동차 부진속 실적 악화에도 견조한 수준 유지…6월 말 부채비율 42.2%, 유동비율 245.6%


현대모비스가 박정국 대표 체제서 견조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이 42.2%, 245.6%로 집계됐다.

11일 데이터뉴스가 현대모비스의 IR(Investor Relation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15조9585억 원, 5296억 원, 58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8조2001억 원, 1조1210억 원, 1조1303억 원) 대비 12.3%, 52.8%, 48.4%씩 감소했다.

상반기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시장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업황이 크게 악화됐던 데 영향을 받았다.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재무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주목됐다.

먼저, 부채비율이 개선세로 돌아섰다. 부채비율이란 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대표적인 기업의 재무건전성 지표로 활용된다. 통상적으로 100% 이하를 안정적이라고 평가한다.

현대모비스의 최근 4년 간의 부채비율은 꾸준히 50% 이하로 집계됐다. 연말 기준 2017년 42.2%, 2018년 40.3%, 2019년 43.8%로 소폭 악화됐던 부채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42.2%로 전년 말 대비 1.6%포인트 개선됐다.

이 기간 부채규모가 14조1964억 원에서 13조8775억 원으로 2.2%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자본 규모는 32조4096억 원에서 32조8607억 원으로 1.4% 증가했다.

유동비율은 꾸준히 개선됐다. 유동비율이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눠 산출하는 수치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지급능력, 또는 그 신용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 비율이 클수록 그만큼 기업의 재무유동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현대모비스의 유동비율은 현재 수장을 맡고 있는 박정국 대표 체제서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말 230.8%에 그쳤던 유동비율은 2018년 말 239.3%, 2019년 말 239.9%, 올해 6월 말 245.6%로 집계됐다. 2020년 6월 말 기준으로 박 대표 취임 해인 2019년 말과 취임 전인 2018년 말 대비 5.7%포인트, 6.3%포인트씩 상승했다.

한편, 박 대표는 1957년생으로 서울대 기계공학을 졸업한 인물이다. 2013년 현대자동차 부사장, 2015년 3월 현대엔지비 대표이사, 2015년 11월 현대케피코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9년 3월부터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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