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원스톱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

2학기 서울 11개 초등학교에 무상 시범 서비스 제공

▲KT 온라인 교육 플랫폼 개요 / 자료 : KT


KT(대표 구현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울 소재 1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올해 2학기 학사기간 무상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KT는 또 8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 중앙회의실에서 서울교육대학교(총장 임채성)와 업무협약을 맺고 비대면 온라인 교육 서비스 고도화 및 교육 선진화를 위한 에듀테크 기술 공동 연구에 나선다.

KT가 이번에 구축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은 실시간 화상수업을 진행하거나 수업교재 제작 및 관리를 비롯해 출결이나 과제 등의 학사관리까지 원격수업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최초의 원스톱 통합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이러한 원격수업 도구들이 기능별로 나뉘어 제공돼 여러 플랫폼과 서비스를 혼합해 활용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수업교재 제작 및 관리, 실시간 화상수업, 출결 및 과제, 주요 일정과 같은 학사관리 등 전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KT는 이 플랫폼 구축에 앞서 교육 일선 현장을 찾아 교사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원격수업에도 참관하며 비대면 온라인 교육 관련 현장의 목소리와 대외 현안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와 연계된 수업 관리, 쉽고 편리한 교육 콘텐츠 제작도구, 안정적인 품질의 온라인 교육 환경, 파편화된 온라인 교육 서비스들의 통합 등의 교육 현장 요구사항들을 서비스 기획단계에서 최우선으로 반영했다.

교사들은 ‘나의 교실’에서 시간표 관리, 수업과제 등록, 출결 관리 등의 전반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교재 라이브러리’에서 직접 교육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하거나 기존에 마련돼 있는 VOD 교재들을 시간표에서 연동해 등록할 수 있다. 이렇게 준비한 수업 계획을 바탕으로 교사들이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이나 VOD 대체 수업, 과제형 수업 등을 진행하게 된다.

실시간 화상수업 중에는 모둠토의도 가능하며, 수업 중 발언권을 신청하거나 부여할 수 있고 편리하게 설문이나 퀴즈를 제시할 수도 있어 교사와 학생 간에 보다 원활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이로써 교사들은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인지할 수 있고, 학생들의 수업 참여 집중력을 향상시켜 기존 단방향 원격수업의 한계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은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수업에 참여하며 과제를 확인하거나 제출하고 복습을 원하는 수업은 ‘수업 다시보기’를 통해 다시 학습할 수 있다. ‘우리들 마당’에서는 학교 일정이나 공지사항, 우리반 알림장 등의 다양한 학사기능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별도로 다운로드 받을 필요 없이 URL로 접속이 가능하고 PC와 패드, 스마트폰의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KT는 통신 플랫폼 사업자로서 네트워크 인프라 기반으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실감미디어 역량을 적극 활용해 교육 현장의 수요를 적시에 반영하고 파편화된 교육 서비스와 솔루션을 통합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에코얼라이언스(Eco-Alliance)를 출범했다. LMS 솔루션 전문기업 유비온을 비롯해 화상수업 솔루션을 보유한 구루미biz와 ST솔루션, 미디어 솔루션 보유사 위안소프트 등과 원스톱 통합 솔루션을 함께 구축했다. 이외에도 천재교육과 아이스크림미디어 등 교육 콘텐츠 전문 사업자와도 손잡아 수준 높은 교육 콘텐츠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KT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LMS 솔루션 구축을 위해 협업한 유비온은 서울시교육청의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입찰에서 1차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KT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KT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 교육 솔루션 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으로, 사업의 연속성을 도모하고 교육 현장에 최적화된 플랫폼 제공 노하우를 지속 공유하며 축적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와 서울교육대학교는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KT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고도화와 현장 최적화를 위한 공동 연구와 사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KT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역량과 서울교대의 교육 분야 전문역량을 접목해 AI와 실감 미디어 등의 미래 교육을 일선 교육 현장에서 실현해 낼 에듀테크 분야 연구 및 개발도 지속해서 협력해 나간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원격수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고 이에 걸맞은 교육 환경과 인프라 마련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KT는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교사를 비롯한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며 교육 현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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