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공기업, 부채비율 105.1%...여전히 전국 1위

2015년 전국 387개 지방공기업 부채비율 평균 65.3% 크게 상회

박시연 기자 2016.12.12 08:37:39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서울특별시 산하 공기업 부채비율이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데이터뉴스가 지방공기업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클린아이에 공시된 지자체 산하 공기업 387개의 부채 비율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평균 부채 비율은 2015년 기준 65.3%로 2년 전보다 8.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은 지자체 산하 공기업은 클린아이에 공시된 410개의 공기업 중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의 부채 비율 비교가 가능한 387개의 공기업이며, 연도별 비교가 가능하지 않은 신설 공기업 등은 제외했다.

지자체 산하 공기업 중 2015년 부채비율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서울특별시다. 서울시 내에서 운영 중인 산하 공기업 31개의 부채비율은 105.1%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평균인 65.3%보다 39.8%p나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자체 산하 공기업 부채비율 2위를 기록한 울산광역시(76.5%)와도 28.6%p의 격차를 보였다.

서울시 산하 공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 2년 동안 꾸준히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부채비율 1위’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얻었다. 2013년 서울시 산하 공기업 부채비율은 2013년 116.9%에서 2014년 107.1% 2015년 105.1%로 9.8%p, 2.1%p로 점차 감소했다. 이는 전국 지자체 산하 공기업 평균 부채비율인 73.9%(2013년), 70.7%(2014년), 65.3%(2015년)보다 각각 43%p, 36.4%p, 39.7%p씩 높은 수치다.

서울시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기업 중 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마포구시설관리공단으로 2015년 기준 부채비율이 372.3%에 달한다. 이는 2014년 부채비율인 366.5%보다 6%p 증가한 수치다. 이어 2015년 기준 부채비율이 200% 이상인 곳은 성북구도시관리공단이 309.5%, 서울특별시시설관리공단 286.9%, 양천구시설관리공단 268.2%, SH공사 254.5%, 중구시설관리공단 250.1%,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222.3%, 성동구도시관리공단 220.2%이다.

그 밖에 광역자치단체 중 산하 공기업 부채비율이 높은 곳으로는 울산광역시(76.5%), 강원도(76.3%), 인천광역시(72.6%), 전라북도(71.7%) 순이다.

울산광역시 산하 공기업으로는 울산지역개발기금이 759.9%의 부채비율을 기록했고, 강원도는 속초시시설관리공단이 680%, 인천광역시는 인천지역개발기금 438.2%, 전라북도 전북지역개발기금 513.3%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공기업을 산하에 둔 지자체는 세종특별자치시로 세종지역개발기금이 12404.5%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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